상하이종합지수 3033.90 (-8.42, -0.28%)
선전성분지수 10609.70 (-52.52, -0.49%)
창업판지수 2156.51 (-11.91, -0.55%)
[뉴스핌=이지연 기자] 23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저조한 흐름이 계속된 가운데 전날 강세를 보였던 부동산주가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03%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08% 오른 3044.78포인트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0.28% 하락한 3033.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하락장을 연출했다. 선전지수는 0.49% 내린 10609.70포인트, 창업판지수는 0.55% 내린 2156.51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축장식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건자재, 상업무역, 철강 등의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비철금속 등 대형주는 크게 하락했다.
부동산주 약세에 대해 한 중국증시 전문가는 “올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부동산 과열 현상은 주로 1, 2선 도시에 집중돼 있는 터라 업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상승 모멘텀은 매우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커구펀(金科股份 000656.SZ)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SUNAC(融創中國 룽창중궈 01918.HK)이 진커부동산의 지분 16.96%를 40억위안에 인수, 2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진커부동산은 핵심 2선도시를 비롯, 중국 중서부, 장각 삼각주, 환발해만 등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까지 A주 종목 1305개가 투자 목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규모는 5951억위안에 육박한다. 이중 부동산 자산 규모가 100억위안이 넘는 상장사는 12곳으로 집계됐으며, 금액으로 따졌을 때 ‘부동산 부자’ 1위는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이 차지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73억7800만, 2485억5400만위안을 기록해 양 시장 합계 거래대금은 3959억3200만위안에 달했다. 전 거래일 거래량 4173억5300만위안을 약간 밑도는 규모다.
시장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일간의 A주 평균 거래대금은 3640억위안에 그쳤다. 2014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이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총 8100억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주간 기준 5개월래 최대 규모다.
한편 이날 중국은행간시장교역상협회는 은행간시장에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CDS는 부도가 발생해 채권이나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을 가리킨다.
홍콩거래소는 오는 10월 13일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설명회에는 리샤오자 홍콩거래소 총재와 보빙후이 선전거래소 중소판공사관리부 총괄 등이 참석해 연설 및 질의응답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차이푸증권은 오는 10월 1일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볼 때 미국 금리 동결 결정은 분명한 호재이나 관망세로 인한 거래량 부진이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9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캡쳐=텐센트증권> |
9월 19~23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흐름 <캡쳐=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