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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급성장 중국 상대로 지동원·이청용·구자철 골 '3-2 신승'... 오재석·장현수 백업 빛났다(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기사입력 : 2016년09월01일 21:56

최종수정 : 2016년09월01일 22:27

한국, 급성장 중국 상대로 이청용·구자철 골로 3-2승... 오재석·장현수 백업 빛났다(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사진= 뉴시스>

한국, 급성장 중국 상대로 이청용·구자철 골로 3-2승... 오재석·장현수 백업 빛났다(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뉴스핌=김용석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에도 공한증을 확인시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7분 중국 왼쪽 골대를 벗어난 슈팅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소속팀에서 차분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는 이청용은 오른쪽에서 기회를 열었고 중원의 구자철은 활발한 움직임과 절묘한 패스로 중국 수비진을 교란했다.

전반 19분 구자철의 송곳 패스를 받은 오재석이 쇄도하던 중 중국 수비수 장린펑에게 재치있게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문전 앞의 선수들을 목표로 오른발로 크로스를 날렸고 이 볼은 수비수 정쯔에 맞고 들어갔다. 이 골은 대한축구협회는 자책골로 기록한 반면 AFC(아시아축구협회)는 그 전에 지동원의 몸에 맞고 휘었다는 이유로 지동원의 골로 기록했다.

전반 23분 한국은 다시 흥분한 중국 선수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볼대 오른쪽에서 이상적인 각도로 롱슛을 날렸지만 지동원의 머리에 맞고 골대를 빗나가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0-1로 전반전을 마친 중국은 수비라인을 약간 올리며 만회골 작전을 펴 나갔다. 후반 5분 중국이 유리한 위치에서 골문 앞의 우레이에게 볼을 연결하는데 성공했지만 기성용에게 시야가 막힌 우레이는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후반 18분 이청용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지동원의 과감한 돌파로 얻어낸 찬스를 이청용이 골로 화답했다. 골대 왼쪽으로 돌진하던 지동원은 반대편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는 이청용을 보고 환상적인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청용은 높이 점프하며 헤딩으로 2-0을 만들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2분뒤인 후반 21분 이번에는 손흥민과 구자철의 콤비가 3-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왼쪽으로 돌진하며 수비진을 교란했고 직전 2-0골과 거의 비슷한 상황에서 반대편의 구자철을 보고 건네준 볼이 지동원을 거쳐 구자철의 발과 골대를 맞고 들어가 3-0을 만들었다. 두 번째골과 세 번째 골은 지동원-이청용, 손흥민-지동원-구자철의 호흡이 만들어 낸 완벽한 기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3-0으로 앞서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중국의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29분 위하이에게 첫실점을 한데 이어 후반 31분 하오준민에게 골을 허용했다. 하오즈민은 프리킥 찬스에서 절묘하게 골을 차냈다.

이후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 대신 황희찬을 투입하며 가라앉은 분위기에서의 전환을 모색했다.

각자 제자리에서 제몫을 다해준 빅리거들이 앞에서 끌고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뒤에서 떠밀어 거둔 값진 승리였다. 장현수는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하는 중국 유일의 공격 옵션 우레이를 효과적으로 마크하며 단조로운 중국 공격의 맥을 끊었다.

A매치에 처음 데뷔한 오재석은 왼쪽에서 재치있고 저돌적인 플레이로 기존 대표 선수들과 완벽하게 융화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기회가 올 때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프리미어리거이자 챔피언스리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개인기가 좋아진 선수들이 몇 명 눈에 띄었고 전반 초에는 이전과 다른 세련된 플레이도 간혹 눈에 띄었으나 수비에 집중하면서 오직 우레이의 빠른 발에 기대를 거는 단조로운 공격루트가 금새 한국 수비진에 들키며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한국이 3-0으로 앞서 느슨해진 틈을 타 2골을 성공시켰다.

중국은 아직은 공한증을 탈출하지 못한 모습이었으나 틈을 주면 언제 든 치고 올라 올수 있는 수준까지는 성장한 모습이었다. 최근 중국은 축구굴기(축구로 일어선다)를 목표로 중국 슈퍼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등의 구단 등을 대거 사들이며 탈바꿈을 도모하고 있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이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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