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차갑게 시작해 뜨겁게 끝난다"…김지운x송강호·공유 '밀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영화 '밀정'의 주역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차갑게 시작해 뜨겁게 끝나는 영화.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이 언론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밀정’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참석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신작 ‘밀정’에 대해 설명하며 “서구의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좋은 스파이 영화들이 많다. 그런 영화들을 참고해서 콜드 누아르라는 명칭을 썼다. 차갑게 스파이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만들다 보니 상황이 달라졌다고. 김지운 감독은 “만드니까 영화가 점점 뜨거워지더라. 인물도 점점 뜨거워졌다. 그래서 잠시 혼란이 왔다. 서구 냉전 시대의 걸작 영화들이 담았던 시대적 배경과 일제강점기 역사적 배경, 시대가 판이하다는 걸 놓쳤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또 “일제강점기는 국권 회복과 잃었던 것들을 되찾기 위한 선인들의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던지는 이야기라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영화가 차갑게 시작해서 뜨겁게 끝나고 결국 벼랑 끝에서 희망을 얘기하는 것 같다. ‘밀정’은 인물이 어디로 가는지 냉철하게 쫓아간 첫 번째 영화라고 생각한다. 내 자의식은 내려놓고 인물들, 영화가 어디로 가는지 쫓아가는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밀정'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송강호(왼쪽)와 공유 <사진=뉴스핌DB>

극중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을 연기한 송강호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지만 우리 영화는 다르다. 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의 밀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모습을 보여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누가 밀정인지 아닌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제 시대를 열정적으로 사신 많은 분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히며 “우리 영화를 보면서 우리 민족, 우리 조국에 대해서 한 번씩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 역으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공유는 “송강호 선배 앞에서 주눅도 들고 박탈감, 스스로의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다. 녹록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오늘 영화를 보게 되니 정말 좋은 과정이었단 생각이 든다”며 ‘밀정’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공유는 “살기 바쁘다 보니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았다. 직업이 배우이기 때문에 그 덕에 작품으로나마 혼돈의 1920년대에 들어가서 그런 삶을 살아 볼 수 있었다. 감사하고 굉장히 뜻깊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여성 의열단원 연계순을 연기한 홍일점 한지민 역시 “인두 고문 장면을 찍는데 실제가 아닌데도 공포스러웠다. 그래서 눈물이 나오더라. 그 장면을 찍으면서 당시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의 생각이 나서 뭉클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열연한 ‘밀정’은 내달 7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