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시계, 패션 브랜드로 관광객 몰이...하루매출 26억원 기록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오픈 100일만에 럭셔리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면세점 중 명품 브랜드 유치에 눈에 띄는 성과라는 평가다.
24일 신세계DF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세계 3대 쥬얼리 브랜드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가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이며,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를 업계 최초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 3대 럭셔리 시계로 통하는 예거르쿨트르, 피아제, 블랑팡이 오픈했고, 구찌, 생로랑, 베르사체, 코치, 발렉스트라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명품 ‘빅3’로 통하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을 적극적으로 유치해나가고 있으며, 내년부터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지속적으로 문을 열면서 매출 상승세도 무섭게 치닫고 있다.
<사진=신세계DF> |
오픈 세 달여 만에 오프라인 매장 매출 만으로 일 매출 16억원을 기록했고 명동점 인터넷면세점이 23일 오픈하면서 하루 매출 26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11억원의 매출을 꾸준히 보이고 있어, 신규 사업자에서 면세점 강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성영목 신세계DF 사장은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의 유치와 오픈으로 영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오픈 100일만에 면세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하반기 명동점 온라인 서비스까지 개설되면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입지’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 남산/n서울타워, 남대문 시장과 인접해 자연스레 발걸음이 이어지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역시 명동 관광 명소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쾌적한 쇼핑환경도 손꼽힌다. 신세계 본점 신관 8층부터 12층, 1만5138㎡ (4580여평)의 대규모 매장은 물론, 매장 사이의 넓은 고객 동선이 오랜 시간 머물러도 부담 없는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관광객들의 포토존으로 자리한 회전그네 작품과 도심 속 정원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파크 등 기존 면세점답지 않은 쇼핑환경을 자랑한다.
차별화된 브랜드도 한 몫을 차지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15 외래관광객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쇼핑 시 향수나 화장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다고 답했다.
명동점은 80여개의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포함 세계 최대 규모인 총 220여개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개점 100일만에 외국인관광객들 사이에서 K뷰티의 성지로 통하고 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 100일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먼저 11월 29일까지 100일간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100만원씩 증정한다. 1달러이상 구매한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또 다음달 30일까지 명동점에서 최대 15%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골드카드’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즉시 발급해 준다.
11층 스카이파크에서는 룰렛 이벤트도 선보인다. 1달러 이상 구매 시 참여할 수 있으며, 선불카드, 마스크팩, 지드래곤의 사진이 담긴 서류 파일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