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영 영웅 록티(사진) ‘거짓말 파문’에 라피도·랄프로렌 등 스폰서 이별 통보... ‘파티보이’의 추락. <사진= AP/뉴시스> |
미국 수영 영웅 록티 ‘거짓말 파문’에 라피도·랄프로렌 등 스폰서 이별 통보... ‘파티보이’의 추락
[뉴스핌=김용석 기자] ‘거짓말’ 파문을 일으킨 미국 수영 대표팀 록티가 추락하고 있다.
라이언 록티(32·미국)는 리우 올림픽 기간 중 “권총 무장 강도에게 털렸다”라는 거짓말을 했고 이 사실은 브라질 경찰의 CCTV 공개로 밝혀졌다. 이에 미국은 브라질에 공개 사과를 하는 국제적인 망신을 겪은 후 록티와 관련 수영선수 4명의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후 라이언 록티에게 스폰서들이 줄줄이 이별을 고하고 있다.
먼저 가장 큰 돈줄이었던 수영 의류와 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 USA가 후원 계약을 파기했다. 스피도 USA는 “지난 10년간 주요 후원 선수인 록티와 좋은 관계를 이어왔으나 이번 록티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인 랄프로렌도 더 이상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랄프로렌은 미국 선수단에 개회식과 폐막식 복장을 제공했으며 이미 자사 홈페이지의 선수 소개란에서 록티의 이름과 사진을 뺐다.
또한 피부 관리 전문 기업인 시너론 캔델라와 헤어 관리 기업인 젠틀헤어 리무블도 모델인 록티를 더 이상 후원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록티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조금만 더 성숙하고 맨 정신이었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라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금메달 6개 포함해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해 한때 미국의 수영영웅으로 주가를 올리며 자기 이름을 내건 리얼리티쇼에 출연 하기도 한 록티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록티의 거짓말 파문에 대해 “터질 것이 터졌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록티는 미국에서 여성들과 숱한 염문을 뿌리며 ‘파티보이’로 유명했다.
브라질 현지 경찰이 공개한 CCTV 사진. 록티는 이 사진 공개로 인해 그의 거짓말이 들통나 추락하고 있다.<사진=신화사/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