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옐런 잭슨홀 연설 '촉각'…금리·달러 방향 주목

기사입력 : 2016년08월21일 23:34

최종수정 : 2016년08월22일 12:51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유틸리티·통신↓·금융주↑
옐런 연설까지 관망모드 예상…유가 반응 주목

[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사록과 정책 관계자 발언 사이에서 흔들렸던 뉴욕 증시는 이번 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한다.

미국 증시 주요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 15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미국 주요 3대 지수는 지난 주말 나란히 상승분을 토해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5일 1만8636.05포인트에서 1만8552.57포인트로 내려왔고, S&P500지수는 2190.15포인트에서 2183.87포인트로 되밀렸다. 나스닥지수도 5262.02에서 5238.38포인트로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나스닥만 홀로 상승하며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 등 주요 이벤트가 부재했던 가운데 연준 이사들의 발언과 FOMC 의사록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들고 나왔고, FOMC 의사록에선 매파적 메시지와 완화적 메시지가 뒤섞였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난주 2명의 연준 이사들의 발언은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평가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의견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이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주목하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올려 잡았다.

지난 17일 공개된 FOMC 의사록이 지난달 26~27일 열린 회의를 기록한 것인만큼 연준 이사들과의 발언과 시차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연준 이사들이 이 사이에 나온 경제 지표 호조와 금융 여건 완화에 주목하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12월까지 금리가 한 차례 인상돼 있을 확률을 47%에서 53%로 가격에 반영했다. 9월 인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채권 같은 주식으로 인기를 모았던 유틸리티와 통신주들이 하락했고 금리 인상 수혜주인 금융주들이 상승했다.

◆옐런 연설까지 관망 예상…"물가 목표+균형금리 검토 전망"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옐런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 발언인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3%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에 주목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나 실질 균형이자율(완전 고용을 달성하면서도 인플레 목표치인 2%를 달성할 수 있는 이자율)에 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모간스탠리의 짐 캐론 글로벌 채권 매니저는 "연준이 인플레 목표치를 인상한다면, 장기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다"며 "시장이 직면한 위험은 채권에 (너무 많은)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국제 유가의 향방도 시장 흐름을 결정 짓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WTI)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회동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9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 업종 중 에너지 업종은 주간으로 2% 올라 올해에만 15.5% 상승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옐런 의장 입에서 달러화를 움직일 만한 발언이 나온다면 원유 시장은 크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한 주간 1.3% 하락했다.

◆"대선까지 관망 VS. 비관론 팽배, 거품 때완 달라"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한 미국 증시가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할 지에 대해선 경계감을 표했다. 오는 연말까지 높은 경계감을 보일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아렌스인베스트먼트의 앤드류 아렌스 창립자는 "증시가 더 상승할 수는 있지만, 이는 마치 망치로 나무를 베는 것과 같다"며 "이를 위해선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앞으로 있을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2~3%의 조정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일부 분석가는 과거 거품과 비교해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카메론 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강세장이 약세장에서나 볼 수 있는 강한 비관론 속에서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투자자 낙관심리는 보이지 않고 모두들 위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봤을때 주가수익배율(PER) 18.5배는 저렴하진 않지만, 여전히 과거 거품 끝자락 시점 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