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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중국브리프] 中 LeTV, 미국 TV 제조사 '비지오' 2조원에 인수

기사입력 : 2016년07월27일 09:08

최종수정 : 2016년07월27일 17:32

6개월 내에 인수 완료…독립 자회사로 운영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LeTV 산하 LeEco Global이 약 2조2700억원에 미국 TV 제조사 비지오(Vizio)를 인수한다. 비지오는 미국 TV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삼성에 이은 업계 2위로, 대만 교포인 왕웨이(王蔚)가 2002년 설립한 회사다.

중국 IT 매체 시나과기(新浪科技)는 LeTV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억달러에 비지오를 인수키로 발표했다고 27일(중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인수 발표식에는 자웨팅(賈躍亭) LeTV 창립자 겸 CEO와 왕웨이 비지오 CEO가 모두 참석했다.

LeTV의 비지오 인수는 당국의 심사를 거쳐 6개월 내에 완료될 것이며, 인수가 끝나면 비지오는 LeTV의 자회사로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즉 TV 제조,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지식재산권 사업을 비지오가 계속 맡게 되는 것.

하지만 데이터 사업의 경우 Inscape라는 회사에서 따로 담당하며 왕웨이가 CEO직을 맡는다. LeTV는 Inscape의 지분 49%를 보유할 예정이다. 

비지오는 앞서 2015년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공개(IPO)를 신청, 1억7250만달러를 조달키로 했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상장 예정이다.

작년 10월에 공개된 관련 자료에 따르면 비지오는 미국에서 판매망 80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TV 및 음향 제품 판매량이 7000만대가 넘는다. 이중 스마트 TV 판매량은 1000만대 수준이다.

비지오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왕웨이 CEO가 54.4%를 소유하고 있고, 대만 AMTRAN(瑞軒科技)과 폭스콘 자회사 Q-Run이 비지오의 양대 기관투자자다.

앞서 4월 LeTV가 비지오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올 당시 비지오는 AMTRAN으로부터 1억3100만달러에 자사주 243만5000주를 되사왔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비지오의 기업가치는 16억3750만달러(약 1조86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이번 비지오 인수건의 주체는 LeTV(樂視網, 300104.SZ)가 아닌 산하 자회사 LeEco Global이다. LeEco Global은 미국 상장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eTV는 로스앤젤레스와 실리콘밸리에 각각 사무실을 두며 미국 시장을 활발히 개척 중이다. 작년 12월부터 미국 러스몰(樂視商城)에서 자사 TV를 온라인 판매하고 있으며, 저가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대부분이 중국어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중화권 시장이 주요 타겟이다. LeTV 북미시장 관계자는 미국 콘텐츠 플랫폼이 구축되면 미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eTV는 전액 현금으로 비지오를 인수하기 때문에 자산 부채율이 높아짐에 따라 조만간 자기자본 조달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 LeTV 스마트 TV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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