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38사기동대'에서 조미주를 연기하는 배우 이선빈이 12일 여의도 뉴스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이선빈(23)이 뮤지컬배우 오소연(31)과 고종사촌지간이라고 밝혔다.
OCN ‘38사기동대’에서 사기단의 위장 취업 전문 조미주 역을 맡은 이선빈과 12일 마주했다. 극중 미주는 어렸을 적 다단계에 시달리는 등 사연이 많은 인물. 그러다 양정도(서인국)를 만나 사기꾼의 길로 들어섰다. 평소에는 시니컬한 여자지만 전문 영역인 위장 취업 이야기만 나오면 180도 달라진다. 이선빈은 다소 어리숙하다가도 금세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는 팔색조 면모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신인인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이선빈. 실제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는 자신의 나이에 맞게 밝고 활기찼다. 이선빈은 특유의 끼와 흥이 가족 내력인 듯하다며 웃었다.
이선빈은 “가족들 외모가 훌륭하다. 저는 제외”라며 “고모들의 미모가 뛰어나다. 이효리를 꽤 닮았다. 가족끼리 시장을 지나다니면 외국인들도 우리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고 자랑했다.
이어 “가족들의 흥도 대단하다. 특히 고모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두 번이나 1등을 했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노래방에서 새벽 4시까지 놀았던 적도 있다. 다들 마이크를 내려놓지 않는다”고 웃었다.
가족들 중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선빈은 “친오빠는 한양대 콘서바토리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다. 보컬 선생님을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사촌언니는 뮤지컬 배우 오소연이다. 언니는 참 예쁘고 노래도 잘한다. 이 언니가 전국노래자랑에서 두 번이나 1등 한 고모의 딸”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오소연은 뮤지컬 ‘하이스쿨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디셈버’ ‘레베카’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은 배우다.
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조미주 역을 연기한 배우 이선빈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뉴스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유년시절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워온 이선빈은 고등학교 재학 중 오디션을 통해 아동 뮤지컬 무대에 선 바 있다. 그러다 가수 연습생 시절을 거쳤고 비로소 지난 2014년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미 노래와 연기력까지 겸비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그는 “연기자가 제 꿈인 건 변한 적이 없다. 연기자가 안됐다면 무엇을 했겠냐고 물어도 연기자”라고 말했다. 또 “가수를 준비했던 건 제가 연기자의 길을 걷는 도중 만난 인연이었다. 연기를 하고 싶지만, 일단 가수를 먼저 하는 게 당시에는 순서였다. 가수를 준비하면서 연기 연습도 거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선빈은 자신의 10년 후를 내다보며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먼 미래를 내다보자면, 하고 싶은 게 참 많다. 연기자, 가수, 예능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 롤모델은 그 분야의 계신 모든 분들”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선빈이 출연 중인 OCN ‘38사기동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