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제윤경 의원, "삼성물산 합병 당시 오너일가 3718억원 부당 이득"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7:58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7:58

삼성물산 소액주주 5238억원 손실 주장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에 불리한 합병 비율이 적용돼 오너 일가가 3718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고법의 지난달 30일 결정문을 바탕으로 삼성물산 대 제일모직 주식의 합병비율을 재산정하면 삼성 오너 일가가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은 일성신약 등이 제기한 주식매수 가격변경 신청사건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매수가를 올려야 한다"고 판시했다. 법원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을 재산정하면 실제로 적용된 1:0.35에서 1:0.4로 제일모직의 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제 의원은 "추정 합병비율에 따라 삼성물산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을 다시 산정하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은 대략 1.7%포인트의 지분 손실을 입은 반면, 삼성 오너 일가는 1.2%포인트의 지분 이득을 취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합병 후 재상장가에 기초한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삼성물산 소액주주들은 5238억원의 손실을, 오너 일가는 3718억원의 이득을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식을 삼성물산 주주였던 국민연금에 적용할 경우, 국민연금의 손실액은 581억원에 달했다. 만약 법원 추정 합병비율인 1:0.4로 합병이 이뤄졌다면, 국민연금이 구 삼성물산 지분 교환으로 받는 합병 삼성물산 주식 수는 현 613만2523주에서 705만2138주로 늘게 된다.

제 의원은 "주가하락을 노린 삼성물산 이사진의 의도적인 실적 부진이나 국민연금의 주식매도는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혐의에 해당한다"며 "삼성그룹 차원의 의도적인 삼성물산 주가하락에 대한 검찰의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