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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신상] "실손보험과 중복보상...100세까지 보장"

기사입력 : 2016년05월24일 11:17

최종수정 : 2016년05월24일 11:17

한화생명 '100세 건강·입원수술정기보험'..6개월 배타적 사용권

[뉴스핌=전선형 기자] # 직장인 김진수(40세)씨는 최근 실손보험을 보완해줄 상품을 찾다 한화생명 100세 건강·입원수술정기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가 월 4만원 정액보험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끌렸다. 김씨는 “실손보험은 단순히 병원에서 나온 치료비 등만을 보상해주지만 이 보험은 실손보험과 중복보상도 가능하고 진단비 금액도 커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생 안 오르는 싼 보험료“

 한화생명 '100세 건강·입원수술정기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입원·수술비를 정액으로 보장한다는 것이다. 이 보험은 발병원인에 상관없이 입원첫날부터 일당 2만원씩 입원보험금을 지급한다. 수술시에도 약관에 정한 수술 종류에 따라 회당 1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실손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았더라도 중복으로 보장돼 계약자에겐 이득이다.

물론 보험료도 매우 저렴하다. 40세 남자(20년납 기준)는 4만5900원(20년납)이고 30세 남자 3만9000원이다. 20세 남자는 3만3900원이다. 기존 정기보험의 보험료보다 절반이상 낮은 수준.

강부성 한화생명 상품개발팀 과장은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하기 위해서 사망보험금을 1000만원으로 낮췄다”며 “대신 사망보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1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선택하도록 했다. 다만, 사망보험금이 많아질수록 보험료는 비싸진다”고 말했다.

보험료가 비갱신인 이유도 바로 사망보험금을 낮췄기 때문이다. 100세 건강·입원수술정기보험은 10년납, 20년납으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 10년납은 10년간 보험료를 내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것이고 20년납은 보험료를 20년간 내는 것이다. 물론 20년납의 경우 납입기간이 길기 때문에 월보험료는 10년납보다 저렴하다.

다만, 여기서 챙겨야할 팁이 있다. 10년납이 20년납보다 총보험료는 더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앞선 예의 김진수씨는 20년납 월보험료가 4만5900원이다. 반면 10년납으로 할 경우 월 6만700원. 이 두 경우의 총보험료를 비교해보면 20년납은 1101만6000만8000원이고 10년납은 728만4000원. 월보험료는 10년납이 비쌀지라도 총보험료에서는 더 적게 낸다는 것이다. 다만 보장기간은 100세로 동일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카드도 할부를 사용하면 수수료를 내듯이, 납입기간이 길수록 물가상승률과 이자율 등을 감안해 비싸지게 된다”고 말했다.

“보장 한도는 2500만원 마지노선”

보험상품이 파격적일수록, 보험사는 긴장한다. 거둔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많이 지급되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되고, 추후 보험사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00세 건강·입원수술정기보험에도 손해율(거둔 보험료대비 지급된 보험금 비율)을 낮추기 위한 장치가 존재한다. 바로 보장금액의 한도다. 이 보험의 총 보험금 한도는 2500만원. 평생 2500만원 안에서 보험금을 타게 된다.

한화생명은 2500만원이란 수치를 끌어내기 위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여년치의 보험금 지급데이터를 전수 조사했다. 단순히 빈도에 기반한 보험료 산출방식을 떠나 보험금을 탄 경험이 있는 고객마다 통계 모형을 세워놓고, 만약 올해 가입했을 때에는 100세까지 얼마만큼의 보험금을 타게 되는 건지를 일일이 예측·계산한 것이다. 이 모형의 이름은 GGCD(Generalized Gamma Convolution Distribution, 일반화 감마결합분포)이다. 한화생명은 이 모형법을 개발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강 과장은 “2500만원이란 평균을 내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며 “일부에서는 2500만원이란 한도가 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부에서 낸 국민의료비도 2000만원 수준이고. 건강보험통계에서도 250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낸 보험료만 봐도 40세 남자가 20년납으로 해도 1000만원 수준이다”며 “1000만원을 내고 그 두배인 2500만원을 사실상 평생 보장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 실손보험에서 입원일당 5만원 이상 을 받을 경우 가입할 수 없다. 올해 5월부터는 정부가 무분별한 의료비 남용을 막기 위해 국민 1인당 입원일당을 5만원으로 한정했기 때문.

게다가 건강과 관련된 보험이기 때문에 과거 병력 등에 고지가 꼼꼼히 이뤄지게 되니 이점도 숙지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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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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