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투자와 M&A 통해 사업규모 확대
[뉴스핌=이지연 기자] 상하이증시 상장기업인 중국 복성제약(復星醫藥 600196.SH)이 인도 제약사 Gland 인수전에 참여한다. 다국적 제약사 박스터(Baxter) 또한 Gland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Gland의 기업가치는 11억~12억달러로 추정된다.
복성제약은 1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복성실업이 지난 9일 Gland 주주에게 지분 약 96%를 인수한다는 비구속성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Gland는 1978년 설립되어 인도에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주사제 약품 생산·제조사다. 세계 각국에서 GMP 인증을 받았으며, 주로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에 주사제 복제약 생산·제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성제약은 Gland의 지분 취득 성공 시, 약품 제조 및 연구개발 영역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Gland는 복성실업을 포함한 인수 참여사의 입찰가를 검토한 뒤 추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성실업 또한 Gland의 미래 사업 발전성에 대해 전면 평가한 뒤 최종 인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중국 거대 제약사 복성제약 <사진=바이두> |
복성제약은 최근 제약 및 의료 분야에서 활발한 M&A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Hopu 투자(厚樸投資), Everbright(光大控股), 야오밍캉더(藥明康德)와 공동으로 미국 제약사 암브르스(Ambrx)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후 2억200만위안에 관련사 충칭제약 지분 2.95%를 매입한 바 있다.
복성제약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동기비 15.2% 증가한 32억2600만위안, 당기순이익은 동기비 18.25% 증가한 6억3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직영 사업은 크게 ▲약품 제조 및 연구개발 ▲의료 서비스(병원 투자·설립·운영) ▲의학 진단 및 의료기기(진단 시약, 치과·수술·수혈 기기, 소모품, 성형기기 개발생산 및 대리판매) 등으로 나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