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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갈 곳 잃은 자금 국채로 몰려, 순식간에 '완판'

기사입력 : 2016년05월11일 11:46

최종수정 : 2016년05월11일 11:46

[뉴스핌=강소영 기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국 시중 자금이 국채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10일 전국 각지의 은행에선 이날 판매가 시작된 국채를 사기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0일 국채를 사기위해 영업 전 은행앞에 줄을 서고 있는 중국인<사진=바이두>

일부 은행에선 영업 시간전부터 국채를 사려고 모인 사람들이 긴 줄을 늘어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9시 은행 영업과 동시에 판매가 시작된 국채가 9시 4분 판매 완료되기도 했다. 

이날 판매된 국채는 올해들어 세번째 발행된 것으로 총 발행규모 300억위안이다. 

앞선 1,2차 발행에 이어 이번에도 국채도 성황리에 판매되는 등 국채 투자 열기가 뜨겁지만 국채 표면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다.

이번에 발행된 3년만기 국채의 표면금리는 3.9%로 2차 발행때의 4.0%보다 소폭 낮아졌다. 5년만기 국채 역시 기존의 4.42%에서 4.32%로 낮아졌다. 국채 표면금리 하락은 2015년 10월 이후로 처음이다.

그럼에도 시중 투자자가 국채 시장으로 쏠리는 것은 최근 이를 대체할만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중국 국민의 인기 투자처였던 은행권의 재테크 상품(WMP)의 수익률은 4% 미만이다. 지난주 중국 각 은행이 판매한 위안화 재테크 상품 885개의 평균 예상 수익률은 3.93% 였다. 만기가 비교적 긴 상품의 수익율은 이보다 높지만, 최근 일년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전 상환하거나 애초에 약정했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투자 수요가 줄고있는 추세다.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75~3.2% 사이에 불과하다.

한때 고수익 투자상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개인간(P2P) 대출은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도가 낮아져 P2P대출 상품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줄고있다.

4월 P2P대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1.24%에 달했지만, 최근 고수익을 내건 P2P업체의 부도와 이를 빌미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늘면서 P2P대출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국채가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올해들어 3차례 발행된 국채는 앞으로 11월까지 매월 10일 모두 6차례에 추가로 발행될 예정이다.

국채와 함께 채권펀드 시장의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한 채권펀드 상품은 판매개시 하루 만에 300억위안(약 5조 36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이튿날 판매를 조기종료했다. 300억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한 해당 펀드 가입 자 수는 235명에 불과하다.

장첸(張芊) 광파펀드 고정수익부 담당자는 "1분기 채권시장의 수급은 모두 왕성한 편이었다. 수익률은 다소 출렁였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2분기 은행권의 대규모 재테크 상품 공급이 채권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채권시장의 조정 속에서 금리상품의 조정폭이 이미 50bp(0.5%)에 달해, 앞으로 추가 조정의 여지는 크지 않은 편이다. 우리 회사는 올해 초 채권 투자에 신중한 편이었지만,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을 채권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다른 채권펀드 매니저는 "채권 시장은 앞으로도 여러번 조정기를 맞게 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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