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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버팀목 '반도체' 자존심 지켰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28일 14:20

최종수정 : 2016년04월28일 14:20

영업이익률 전분기보다 높아…기술 선도로 고부가 시장 공략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비수기를 극복하고 선전하며 2조원대 영업이익을 지켰다. 10나노 디램 양산 등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기업용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사업부문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가 속한 DS 부문은 2조3300억원의 영업이익과 17조1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0.4% 증가하고 영업이익 31.3%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13%, 영업이익 21.8% 각각 줄었다.

다만, 반도체만 놓고 보면 1분기 2조6300억원의 영업이익과 11조1500억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2%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16%, 영업이익 6.1% 각각 감소했다.

또 1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은 23.5%로 전분기(21.2%)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 SK하이닉스가 15%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수익을 견조히 방어했다.

아울러 2조6300억원은 역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두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2014년 1분기는 1조9500억원으로 2조원을 넘기지 못한 바 있다.

프리미엄 기술경쟁력이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D램의 경우 고용량 서버 및 모바일용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20나노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나노 숫자가 적어질 수록 한장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수량을 생산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이 이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10나노 후반(1x나노) D램도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D램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제품은 수요 견조세가 지속됐다"며 "1분기 D램 비트그로스는 한자릿수 초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2분는 이후 PC용 D램 수요가 일부 개선되고, 모바일도 주요 업체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돼 1분기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0% 초반대 비트그로스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솔루션 제품 비중을 늘리고 3세대 V-NAND 양산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반적인 세트 시장 수요가 약세를 보였지만 서버용 고용량 SSD, 모바일용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대응했다.

회사측은 "3세대 V-NAND 양산을 본격화하고 10nm급 공정 전환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 및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1분기 낸드 비트그로스는 한자릿수 후반을 달성했고 2분기는 10% 후반으로 호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서버용 고용량 SSD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에 6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 채용이 늘어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당사의 3D 낸드는 서버향 시장이 요구하는 저전력, 고용량, 내구성을 모두 갖췄다"며 "증산을 계속하고 있고 리더십을 지속 가져가기 위해 V낸드에 집중해서 운영할 계획이며 4세대 3D 낸드도 계획대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시스템LSI의 경우는 비수기 거래선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둔화됐으나 14나노 공급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용 부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14나노 파운드리 고객을 다변화하고 모바일 SoC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10나노 제품 양산과 웨어러블∙VR∙IoT 등으로의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반도체와 달리 디스플레이 사업은 1분기 매출액 6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8% 각각 줄었고 영업손실 2700억원을 내며 전년비 및 전분기비 적자전환했다.

회사측은 올레드(OLED)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한자리수 중반 증가했으나 LCD는 수급 불균형 속 TV 신공법 적용에 따른 일시적 수율 저하 이슈로 인해 디스플레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다만, 2분기에는 OLED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UHD/초대형 등 프리미엄 LCD 판매를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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