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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구피 '옛날 노래'의 역습 "구피로 오래 음악하기, 이승광 육아예능 진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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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벌써 데뷔 20년차를 맞은 '올드루키' 구피가 돌아왔다. 최근 방송한 JTBC '슈가맨'을 계기로 원년 멤버 3인조로 뭉친 이들은 '옛날 노래'로 가장 구피다운 역습을 준비했다.

구피(신동욱, 박성호, 이승광)는 3인조로 11년 만에 준비한 새 앨범 '옛날 노래의 역습'이 공개된 19일, 뉴스핌과 만났다.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해온 과거와 앞으로 계속될 3인조 활동 계획을 밝히며 '구피의 역습'을 기대하게 했다.

"성호 씨와는 2010년까지 둘이 계속 음악을 같이 했어요. 승광이 형까지 셋이 같이 하는 건 무려 11년 만이죠. 2인조 구피로 노래를 낼 땐 객원보컬을 신인들만 써서 등용문처럼 키워주는 일에 열중했어요. 2010년 이후로는 안했죠. 음원 발표는 그러고보면 6년 만이네요." (신동욱)

이날 최초로 공개된 '옛날 노래'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루브한 몸짓과 래핑, 보컬을 선보이는 한편, 메이킹 비디오를 보는 듯 즐거운 일상을 담았다. '옛날 노래의 역습'을 이끌 구피의 '옛날 노래'는 이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가사가 현실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유쾌한 힐링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이 유난히 '옛날 노래'라는 곡에 끌린 이유가 뭘까.

"구피스러운 걸 하고 싶었어요. 우리 뮤직 프로듀서는 성호가 도맡아 하거든요. 6곡 정도를 준비했는데 저희 거가 아닌 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셋이 하려니까 가사, 내용이나 콘셉트도 고민이 많이 됐죠. 이 곡 나오고 그제야 안심했어요. 이제 우리가 뮤직비디오부터 재킷 디자인까지 다 해야 하니까 '우리 거를 진짜 셋이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옛날 노래라는 키워드를 갖고 자연스레 피처링 섭외도 진행이 됐죠." (신동욱)

'토토가'와 '슈가맨' 열풍으로 대변되는, 옛날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대중의 마음을 간파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구피의 '옛날 노래'는 정말 옛날 노래 같다가도 한없이 트렌디한 사운드로 귀를 호강하게 한다. 직접 음악을 만든 박성호에 독특한 피처링 진영이 더해진 결과였다. YDG부터 클릭비 노민혁의 기타 세션, 울랄라세션 김명훈이란 대규모의, 이색적인 프로들이 참여했다.

"민혁이랑은 2008년도에 구피 노래 '비야'라는 곡을 함께 했어요. 그 친구가 기존에 피처링하는 분들과 확연히 다른 느낌이 있어 평소에도 팬이고 절친한 사이죠. 고민 상담을 하기도 하고 회사 신인 중에 고나영이란 친구 기타 레슨도 도맡아줬어요. 이번에 구피 나온다고 하니까 고맙게도 선뜻 '기타는 제가 해드릴게요'라더라고요. 그 말 들은지 6시간 만에 불러서 녹음을 시켰어요. 하하."

"양동근씨도 진짜 15년 만에 사우나에서 발가벗고 만난 게 계기가 됐어요. 모든 걸 오픈하고 만난 건 처음이니까. 보자마자 안부 묻고 '너 어때?'하고 물으니까 '형 노래만 보내주세요' 하더라고요. 평소 피처링을 잘 안하는 친구라 흔쾌히 해줘서 고마웠죠." (신동욱)

"YDG는 사우나에서 낚았죠. 바로.(웃음) 울랄라세션 명훈이 같은 후배들은 가사 때문에 다들 하겠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요. 내용이 술 먹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라디오에서 옛날 노래 나오고, 옛날 사람, 옛날 생각이 난단 얘기예요. 어린 친구들도 언제든 나이가 먹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이고, 지금 나이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곡이잖아요. 젊은 친구나 어르신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해요." (박성호)

'20년차 올드루키'라는 구피의 수식어가 재밌게 느껴졌다. 박성호는 "우린 주목을 확 오래 받아본 팀은 아니다. 1위도 못했다. 3등 정도로 꾸준히 간 셈이다"라고 스스로를 낮췄다. 구피 세 멤버들이 '많이 많이'를 '슈가맨'에서 부르기도 했지만 이들이 꼽은 구피의 최애곡은 '비련'이었다. 테크노 전사로 변신한 세 멤버와 특히 은색 메이크업으로 떡칠(?)을 한 이승광의 비주얼이 인상적이었던 무대가 자연히 떠올랐다.

"요즘 친구들은 아예 구피를 모를 수도 있지만, 올드루키라는 말이 신인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너무 좋아요. 구피의 애정곡은 셋 다 만장일치로 '비련'이에요. 테크노가 완전 유행을 타기 전 앞서가는 노래였죠. 거의 선두급이었으니까요." (박성호)

"저희 1, 2집을 담당했던 윤일상 씨랑 같이 살았어요. '비련'이란 곡의 데모만 들었는데 '이거 내 거야. 너무 좋네' 그런 느낌이 든 게 처음이었죠." (신동욱)

"사실 후일담이 있는데 '비련'이 R.ef(알이에프)의 타이틀곡이었어요.(웃음) 그 당시 그 팀이 소속사 분쟁으로 잠수를 탔어요. 그래서 '비련'이 구피에게 왔죠." (박성호)

"은색 메이크업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죠. 리허설 때 해놓으면 다 굳어서 쩍쩍 갈라지거든요. 본방 때만 그 메이크업을 하고 올라가는데 굳어서 말도 못하다가 무대에 올라갔죠.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추억이 많아요." (이승광)

구피의 박성호가 음악을 만들며 늘 녹음실을 지켰던 것과는 달리, 신동욱은 제작자로, 이승광은 사업가로 각자 길을 걸어왔다. 그간 뭉치고 싶은 마음이 실현되지 못했던 이유였다. 박성호는 다수 아이돌과 실력파 가수들의 음악을 만든 히트 메이커로 자리 잡았다. 신동욱과 이승광은 각자 구피 활동을 지속하며 또 각자의 영역을 놓치지 않을 거란 다짐을 다시 한 번 했다. 이들의 목표는 '구피로 오래오래 활동하는 것'과 '이승광이 육아 예능 진출'. 뭉치기까지 오래 돌아온 만큼 끈끈한 의리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제 곡 중 히트곡이 있다면, 더원이 부른 '구가의 서' OST '잘 있나요'예요. 유일하게 멜론 차트에서 더원이 1번, 배우 최진혁 씨가 불러서 두 번 1등했죠. 그분이 가수 출신이라 노래 욕심이 있더라고요. 에이핑크 정은지 씨 솔로곡 '그대라구요'도 있고 배치기랑 신보라가 부른 '사랑 안해'도 차트 1위 했어요. 이제 아이돌 음악 좋은 걸로 하나 걸어봐야죠." (박성호)

"사실 각자 활동이 서로 은근히 견제되는 것도 있긴 할 거예요. 아이돌 멤버들 사이에서도 한명 잘나가면 질투하잖아요. 근데 뭉쳐보니까 오히려 얘는 음악 전문, 저는 또 제작 전문, 승광이 형도 여전히 뛰어난 보컬 실력과 인맥을 갖춰서 시너지가 나더라고요. 각자 해온 게 돌아오는구나. 이제 구피를 버리기 싫고, 계속 좋은 음악을 할 거예요. 억만금을 줘도 다시 얻을 수는 없는 브랜드잖아요. 우리만의 색깔을 넣은 아이돌을 제작할 수도 있는 거고요."(신동욱)

"오랜만에 녹음실에 들어가서 낯설기도 했죠. 성호씨는 계속 현역으로 뛰어서 위화감이 없더라고요. 요즘은 알파고(기계)가 더 잘해주기 때문에.(웃음) 알파고와 싸워서 졌지만 열심히 해봤어요. 구피 활동 하면서 또 하고 싶은 건 역시 육아 예능 프로그램. 저와 아들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이죠. 아빠와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거고, 이런 저런 경험들을 하게 해주고 싶어요." (이승광)

"지금 생각해도 웃긴 게 6년 동안 제작자로 지내면서 녹음실에 있어도 부스 안에 들어갈 일이 많이 없었어요. 다시 재미를 좀 느꼈죠. 우리가 밖에 있을 사람은 아니구나. 팀 내에 프로듀서도 있고 좋은 보컬도 있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가 기대돼요. 승광이 형 육아 예능 출연도 꼭 성사됐음 하고요." (신동욱)

"벌써 다음 싱글을 진행 중인데 이번엔 구피가 레게 장르에 도전할 겁니다. 자메이카에 갈 거예요. 진짜로요.(웃음)" (박성호)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비온디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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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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