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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은행 한국서 ‘질주’…순익 3000억으로 대구銀 추월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09:05

정기예금에서 아파트PF, 중국기업 대출까지 사업 확장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9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중국계 은행이 한국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대구은행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9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한국에 진출한 중국교통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5개 중국계 은행이 2015년에 거둔 당기순이익 총액이 3000억원(잠정집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공상은행이 순이익으로 1000억원 초반을 내며, 2014년 599억원 대비 100% 가깝게 성장했다.

다음으로 중국은행이 650억원을 냈지만, 2014년 816억원보다 20% 감소했다. 가장 적은 곳은 중국농업은행으로 200억원을 냈다. 나머지 중국교통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은 전년과 비슷하게 각각 600억원 400억원 대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개 중국계 은행의 순이익은 2700~2900억원대로 전년(2610억원)보다 10% 전후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중국계은행의 영업 적극성을 보여주는 자산규모는 50%나 급증했다. 이들 은행의 총자산은 2014년말 40조원이었지만, 작년9월말 61조원으로 증가했다. 중국계 5개은행의 총 자산규모가 부산은행(56조원), 대구은행(5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국은행 가운데 중국공상은행의 실적이 두드러지는데, 결산이 최종적으로 끝나면 (중국계 은행들이 비즈니스 모델) 리뷰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계 은행들의 급성장세는 중국에 진출하는 삼성전자, 현대차와 거래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역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이 증가하며 금융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기업이 한국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기도 하는데, 이 때 금융파트너가 대부분 중국계 은행들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중국 최대 국영 기업 중 하나인 차이나 민메탈의 한국 자회사인 민메탈 코리아는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에서 6억위안(당시 환율로 약 1000억원)을 대출받았다. 한국내에서 위안화 기업대출은 처음있는 일이다.

또한 한국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시작했다. 공상은행은 지난해말 서울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 강동팰리스 주상복합 신축사업’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2년 만기 자산담보부대출(ABL) 500억원을 제공했다.

2014년부터 금리 3~4%대 위안화 정기예금상품을 팔면서 개인 고객 기반을 넓히면서 성장하다가 기업금융과 IB(투자은행) 영역으로까지 입지를 확대한 셈이다.

중국공상은행 관계자는 “위안화 비즈니스가 한국과 중국 기업의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예금, 결제, 무역금융, 대출, FX 등 포괄적 업무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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