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두산 4세 형제경영 돌입, 장자승계 LG·GS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14:45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06:51

LG 구광모 4세승계 순탄…GS 허준홍-허윤홍 장자적통 논란 예상

[뉴스핌=김연순 기자] 두산그룹이 박정원 두산 회장의 4세경영 체제로 돌입하면서, 오너 4세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그룹의 경영승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장자승계가 원칙인 LG그룹과 GS그룹의 4세 후계구도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GS그룹의 경우 장자 적통을 놓고 논란이 예상돼 향후 승계 방식을 놓고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가족회의를 통해 박용만 회장에 이어 박정원 회장이 그룹을 이끌어가는 데 합의했다. 두산그룹은 형제간 경영 승계라는 독특한 그룹 문화을 가진 곳으로 가족회의를 통해 차기 회장을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두산의 3세대 경영은 지난 1981년 3세대의 장자인 박용곤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은 데 이어 박용오 회장(7년), 박용성 회장(3년), 박용현 회장(3년), 박용만 회장(4년)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두산 전무의 승계가 아닌 박 회장의 조카이자 박용곤 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사진 왼쪽부터) 구광모 LG 상무,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허윤홍 GS건설 전무

두산과 달리 LG그룹과 GS그룹은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회장직에 오르는 대표적인 그룹이다. LG그룹은 지난 2004년 가족회의를 통해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현 LG 상무를 양자로 입적키로 결정했다. 구본무 회장이 아들이 없기 때문에 그룹 장자 승계 원칙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라 LG 창업주 구인회(1세대)-구자경 명예회장(2세대)-구본무 회장(3세대)-구광모 상무(4세대)의 경영권 승계가 순탄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LG 부회장이 LG전자 뿐 아니라 LG화학 이사회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 내 입지가 높아지고 있지만 업계에선 구광모 상무 승계로 이어지는 과도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GS그룹의 경우에는 장자승계 원칙에 있어 4세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GS그룹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4세들을 경영 전면에 포진시켰다. 고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인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고,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우선 허준홍 GS칼텍스 전무는 '허만정(LG 공동창업주)-허정구(삼양통상 명예회장)-허남각(삼양통상 회장)'으로 이어지는 GS그룹의 직계 장손이다. 전통적인 장계 승계 원칙에 충실하면 GS그룹은 '허만정-허정구-허남각-허준홍'으로 이어지는 것이 맞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또 다른 쪽에선 장자 자격으로 그룹 회장에 오른 사람은 허창수 GS그룹 회장 뿐이라는 평가도 있다. GS그룹이 지난 2005년 LG그룹에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LG그룹 내에서 경영활동을 한 중심인물이 허만정 창업주의 장남 허정구 명예회장이 아니라 3남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이라는 시각이다.

이 같은 이유로 GS그룹의 발판을 다진 허준구 회장을 창업주로 볼 때 허준구 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회장과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전무를 4세대 경영권 승계 대상으로 지목한다. 이 같은 엇갈린 시각 때문에 GS그룹의 경우 4세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장자 승계 정통성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S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산의 경우 4세 경영자들이 사장급 이상이지만 GS의 경우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전무를 단 만큼 4세경영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이른감이 있다"면서 "특히 (그룹 차원의) 정통성에 대해선 특히 생각도 안하고 있고 두 분(허준홍 전무-허윤홍 전무)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