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정원 새 두산 회장, 박용만 회장과 닮은꼴

기사입력 : 2016년03월02일 16:16

최종수정 : 2016년03월03일 09:05

소탈한 성격에 '야구광'…진작부터 승계 1순위로 거론돼

[뉴스핌=황세준 기자] 두산그룹 회장 자리를 물려받는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회장과 닮은 구석이 많은 인물이다.

박정원 회장은 고 박두병 초대 회장의 장손이자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84)의 장남으로 박용만 회장과는 큰조카-삼촌 사이다. 하지만 재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박용만 회장이 아들보다도 큰조카랑 더 사이가 좋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사이가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원 회장은 야구광이라는 점에서 박용만 회장과 판박이다. 실제 박정원 회장은 2009년 두산건설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두산베어스의 구단주를 맡아 현장을 직접 챙겨왔다. 지난달 24일에는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을 찾아 덕아웃으로 내려가 선수들을 일일히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의 두산베어스의 선수 육성 시스템은 역량 있는 무명 선수를 발굴해 육성시키는, 이른바 화수분 야구로 유명하다. 인재 발굴과 육성을 중요시하는 경영철학 역시 박용만 회장과 닮았다.

평소 소탈한 성격도 박용만 회장과 같다. 박용만 회장 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발히 하지는 않지만 박용만 회장과 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하다. 외모도 비슷하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그룹 4세 중 가장 나이가 많아 진작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을 1순위로 꼽혀 왔는데 그에 걸맞는 '실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사원에서부터 시작해 지난 30여 년 동안 두산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이 이같은 평가의 배경이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그는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일고를 졸업했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1989년 미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두산산업(현 (주)두산 글로넷BU)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장을 두루 거쳤으며 결정적인 순간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왔다. 1999년 (주)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정리함으로써 취임 이듬해인 2000년에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또 2007년 (주)두산 부회장, 2012년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는 두산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의사결정에 참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핵심 역할을 했다.

박정원 회장은 아울러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핵심역할을 했다.

(주)두산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여 억 원을 올리는 등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박정원 회장의 부인 김소영씨는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김인기 제13대 국회의원의 딸이다. 슬하에 딸 상민씨와 아들 상수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정원 회장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