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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실현한 방준혁, 이제는 글로벌이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02일 14:16

최종수정 : 2016년02월02일 14:16

해외 매출 비중 50%까지 끌어 올린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초 천명한 연 매출 '1조원 돌파'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창사 이래 처음이며,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넥슨에 이어 두 번째 1조클럽 가입이다.

2일 넷마블게임즈는 연결실적 기준으로 4분기 매출 3438억원, 영업이익 65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넷마블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86% 성장한 1조729억원, 영업이익은 118% 증가한 225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과거에 출시됐던 인기작들이 모두 선두자리를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의 수명을 크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매출 성장세도 지난 4분기부터 실적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2억 다운로드 및 5000억 누적 매출을 돌파한 '모두의마블'을 비롯해, 출시 6개월 만에 3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마블 퓨처파이트',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 진출 후 태국,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매출 '톱10'을 기록한 '세븐나이츠' 등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넷마블게임즈의 1조 매출 시대를 천명했던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사진 = 이수호 기자>

이를 기반으로 넷마블게임즈의 해외 매출비중은 2014년 17%에서 2015년 28%로 증가했으며, 특히 4분기에는 약 40%로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해외에서의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 

방 의장은 지난 4분기 글로벌 매출 성과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시장 진입을 본격화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는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시장에 대규모 신작들을 출시하는 만큼, 국내 매출 비중 대신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올해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콘'을 비롯해 '리니지2'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프로젝트S', 전 세계 2억명의 이용자들이 즐긴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비긴즈(가칭)', 디즈니 IP를 접목한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등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더불어 자회사 IPO(기업공개)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현재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 등의 개발 자회사 IPO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뉴스핌과 만난 방 의장은 "돈이 필요해서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글로벌로 나가기 위한 사세를 키우기 위해 자회사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사가 연 매출 1조원을 거뒀다는 것이 큰 상징성을 갖는다"라며 "4분기 부터 글로벌 매출도 크게 성장해, 올해 글로벌 성과는 더욱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방 의장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넷마블의 글로벌 전략과 올해 비전을 밝히는 자리를 갖는다.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천명한 만큼,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서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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