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중년의 사랑은 무조건 불륜?…20대보다 설레는 요즘 드라마 속 중년로맨스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08:54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09:02

'응답하라 1988'에서 무성을 간호해주며 로맨스가 싹트는 선영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방송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불륜 일색이던 드라마 속 중년의 로맨스가 달라졌다. 20대 청춘 못지않게 공감을 사며 드라마의 재미에 일조하고 있다. 과거 가정을 깨고 상처를 주는 도구로 주로 사용된 중년 로맨스가 이제는 설레는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화제몰이 중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중년 로맨스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회가 거듭되면서 ‘응답하라 1988’의 ‘봉황당’ 최무성과 김선영이 러브라인이 선명해지고 있다. 이제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덕선(혜리)의 남편 찾기만큼 재미있는 요소로 떠올랐다. 지난 9회에서는 김선영이 최무성의 고향 친구 동생인 것으로 밝혀졌고 선영과 무성의 본격적인 사랑 이야기가 시작됐다.

특히나 9회 주제가 ‘선을 넘는다는 것’인 점에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9회에서 선영은 수술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무성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했고 무성은 선영에게 거금 1000만원을 기꺼이 빌려줬다. 그리고 손목이 아픈 것을 알고 치료비도 챙겨줬다. 두 사람은 선을 넘지 않고도 서로에게 충실했다. 

결정적으로 12회에서 무성의 발언이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힘이 실었다. 그는 아들 택(박보검)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티를 낸다면서 “나를 닮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치댄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무성은 선영에게 ‘반찬 달라’ ‘물 달라’며 계속해서 괴롭혔고 두 사람의 로맨스는 파란불이 들어왔다. 소박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가 해피엔딩을 맞을지 주목된다.

MBC 주말드라마 ‘엄마’의 윤정애(차화연)와 엄회장(박영규)의 로맨스도 화제다. 엄회장은 극중 로맨티스트다운 면모로 윤정애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있다. 젊은 시절 남편을 먼저 보낸 윤정애는 “예전엔 부부싸움하는 옆집도 부럽더라”며 꽤 오랜 시간 쓸쓸했다고 밝혔다. 이에 엄회장은 남은 시간 그동안 못해본 것 다 해보자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고 있다.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지 않고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호감만으로 훈훈함을 자아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엄마'에서 모닥불을 앞에 놓고 서로를 바라보는 박영규와 차화연(위), '돌아온 황금복'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전노민과 전미선 <사진=MBC '엄마' 방송캡처, SBS '돌아온 황금복' 방송캡처>

지난 11일 종영한 SBS 일일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서도 중년의 로맨스가 극의 한 축을 이뤘다.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사랑의 결실을 맺은 황은실(전미선)과 강태중(전노민)이 그 주인공이다.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두 사람은 30년이 흘러 다시 만났다. 평생을 그리워한 두 사람의 재회라 더욱 뜻깊었다.

이처럼 최근 불고 있는 드라마 속 중년 로맨스 코드에 대해 방송가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은 시청자들을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중년로맨스를 주로 불륜의 소재로 다뤘지만 이제는 젊은 층이 보기에도 부담 없을 정도다. 희망적이고 풋풋하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사실 중년의 로맨스도 청춘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간 드라마에서 스킨십이 짙거나 막장, 불륜 소재가 중년로맨스에 입혀졌기 때문에 시청자도 편견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년 로맨스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코드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