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효성, 1420억원 규모 몽골 초원 전력망 구축

기사입력 : 2015년12월17일 11:21

최종수정 : 2015년12월17일 13:38

몽골에 변전소 2기 및 315km 송전선로 건설

[뉴스핌=김신정 기자] 효성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년 10% 이상 활발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몽골에 전력 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효성은 17일 몽골 울란바트로시 상그릴라 호텔에서 이상운 부회장과 몽골 정부의 에너지부 다쉬제베그 저릭트(Dashzeveg ZORIGT)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약 1420억원(1억2천만달러) 규모의 220KV급 변전소 2기와 315Km 길이의 송전망, 975기의 송전탑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밝혔다.

이로써 효성은 향후 2~3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몽골 정부의 전력 사업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으며, 2030년까지 총 3080MW에 이르는 몽골 전력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게 됐다.

효성은 우선 이르면 오는 2018년까지 몽골 동북부 지역의 운두르칸에서 초이발산에 이르는 송전선로 건설과 변전소 2기 건설을 완료해, 전력 산업 발전,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이번 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몽골 전체 지하자원의 70%가 매장된 동북부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광산 개발의 활성화를 통해 몽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16일 몽골 울란바트로시 상그릴라 호텔에서 이상운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몽골 정부의 에너지부 다쉬제베그 저릭트(Dashzeveg ZORIGT) 장관(왼쪽 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효성>

몽골은 광물자원 수출과 외국인투자 등에 힘입어 연간 10%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석탄,우라늄,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전력 기술과 인프라 부족으로 에너지 산업이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황이어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몽골은 한반도의 7배에 달할 정도로 면적이 넓고, 장거리 송전선로로 많은 전력 손실이 발생되고 있으며, 부족한 전력량을 러시아 등 주변국가로부터 공급받는 등 수급이 불안정하다.

이를 위해 효성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스태콤(STATCOM)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효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토탈 전력 및 솔루션 공급자로서 그 동안 인도, 중동 등 전력 환경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건립,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면서 "이번 MOU체결로 몽골 전력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몽골을 넘어 중앙,동남 아시아 전력시장의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부탄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전력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인도시장 공
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인도 푸네지역에 GIS(가스 차단기) 생산 공
장을 건립하는 등 아시아 전력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