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숨죽인 美 인플레, 금리 올려야 뜬다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04:43

최종수정 : 2015년12월16일 04:43

경제 석학들, 금리-물가 교과서 역학관계 안 통해

[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풀어내지 못하는 수수께끼 중 대표적인 것이 인플레이션이다.

6년간에 걸친 제로금리와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고용에도 인플레이션이 숨을 죽이고 있기 때문.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렇다 할 답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국제 유가를 포함한 상품 가격의 급락을 감안하더라도 현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의문이라는 것이 정책자와 투자가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미국 유통업체 타겟 <출처=AP/뉴시스>

하지만 금리인상이 오히려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적인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역학관계가 성립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 교과서와 상반되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연준의 이달 금리인상 움직임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물가가 바닥권에서 정체된 상황에 긴축을 실시했다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존 코히레인 후버 연구소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때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지출을 느릴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장기 제로금리 정책에도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며,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다.

스티븐 윌리엄슨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와 스테파니 슈미트 그로히 콜롬비아 대학 이코노미스트 역시 같은 의견이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부추기고, 고용에 대한 신뢰를 높여 소비 확대 및 물가 상승의 선순환을 형성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부 연준 정책자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준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지난 8월과 11일 연설에서 그는 저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장기 제로금리 정책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년 연준이 3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는 인플레이션의 가파른 상승을 경고했다.

내년 말까지 연준이 예의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1.6%까지 상승해 정책자들의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PCE 인플레이션이 불과 0.2% 오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가파른 물가 상승을 예고한 셈이다.

한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 동기에 비해 소비자물가는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