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36.91(+80.60, +2.33%)
선전성분지수 12186(+105.10, +0.87%)
창업판지수 2613.26(-42.08, -1.58%)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 이상 급등하며 단번에 35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전거래일 대비 다소 낮게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장에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전일대비 2.33% 오른 3536.9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오전 장 한때 2%까지 떨어졌으나 오후 장 이후 강보합세로 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12186.2포인트에 거래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3691억8300만 위안, 4692억5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증권사·은행 등 대형 금융주와 부동산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시멘트·철강 등 가중치가 큰 섹터도 상승했다. 반면, 환경보호·복권 등 테마주는 하락폭이 큰 업종에 꼽혔다.
전문가들은 5개 루트를 통한 자금이 최근 주요 대형지수의 상승을 지탱했다고 분석했다. 첫째, 지난주(11월 30일-12월 4일) 주식거래 증거금 순유입액이 467억 위안 급증한 것, 둘째, 지난주 신규 투자자수가 36만1500명에 달해 18주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거액의 자금이 증시로 몰렸다는 점이 꼽혔고, 셋째, 후구퉁 거래액이 8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외자의 A주 저가 매수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 넷째, 11월 신규 펀드 자금 공모액이 701억 위안으로 앞서 3개월간의 총액을 뛰어넘었다는 점, 다섯째, 11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RQFII) 투자액이 급증하고 저평가된 블루칩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이달 10일 전후 개막할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감 또한 증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풀이다. 이번 회의에서 경제개혁 방안과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지적이다.
특히 '공급측 개혁'이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부동산주의 자체적 전환 등 요인을 고려할 때 A주 블루칩 종목의 상승 촉매요인이 충분하고, 따라서 상하이종합지수가 더욱 오를 여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고 배당률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