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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가 더 잘된 tvN 양대산맥 '삼시세끼' 나영석·'응답하라 1988' 신원호…금요일밤 황제가 된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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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2` 연출을 맡은 나영석PD(위)와 tvN `응답하라 1988` 연출을 하고 있는 신원호PD(아래)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KBS를 떠나 tvN으로 이적한 나영석PD(39)와 신원호PD(40)가 멈춤 없는 흥행 궤도에 들어섰다. KBS 퇴사 이후 tvN으로 옮긴 두 사람은 ‘꽃보다 할배’ ‘응답하라’ 시리즈 등을 펴내며 케이블계의 신화로 우뚝 섰다.

신원호PD는 지난 2011년, 나영석PD는 2013년 1월 KBS에서 CJ E&M으로 이직했다. KBS 공채 27기 출신에 안정적인 차장급 PD였던 두 사람의 이적 소식은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당시만해도 케이블 채널에 대한 관심은 지금보다 낮았기 때문에 이적은 두 사람에게도 모험이었다. 그러나 방향전환은 신의 한 수였다. 현재 이들은 새 둥지를 튼 tvN에서 보란듯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금요일 밤은 신원호와 나영석의 쇼타임이다. 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신원호PD의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의 세 번째 시즌으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젊은 세대와는 공감 못할 거라는 우려를 종식시키며 3주 연속 10대부터 50대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단 6회 만에 최고 순간 시청률 12.6%(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복고 열풍을 다시 일으키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 이어 금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하는 나영석PD의 ‘삼시세끼 어촌편2’ 또한 시즌1만큼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차승원과 유해진, 이제는 두 형님의 플레이를 제대로 간파한 손호준의 합에 ‘삼시세끼 어촌편2’는 지난 21일 방송(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8%, 최고 13.8%로)에서 지상파 포함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집나가 더 잘된 나영석PD와 신원호PD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남들에겐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금요일 밤의 황제로 거듭난 신원호PD와 나영석PD의 흔들림 없는 흥행 질주는 조금은 무모한 도전에서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은 tvN으로 오면서 더 자유로운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었다. 예능PD였던 신원호PD는 드라마 연출에 발을 들였다. 그 시작은 '응답하라 1997'이었다.

2012년 이우정 작가와 함께 시작한 ‘응답하라 1997’은 복고 열풍의 시초가 됐다. 그러나 처음부터 반응이 좋았던 건 아니다. ‘응답하라 1997’ 제작발표회장은 파리만 날렸다는 소문도 있다. 게다가 초반 쓸쓸하게 1.2%(이하 유료가구 기준,TNmS)로 시작한 ‘응답하라 1997’은 마지막회에서 시청률 7.5%를 터뜨렸고 ‘응답하라’의 시리즈를 연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응답하라 1994’는 최고 순간 시청률 14.3%(유료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응사앓이’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후 ‘응답하라 1988’까지 연출하며 신원호는 예능에서 드라마로 옮겨 성공한 PD 중 대표적 인물로 꼽히고 있다.

나영석PD는 공중파였다면 제작비 때문에 감히 시도도 못할 할배들의 해외 여행이라는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었다. 애초 ‘꽃보다 할배’가 나왔을 무렵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뭔가 모자란 듯한 제목도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 또 나이가 많은 중년 배우들이 예능을 할 수 있을지 우려도 없진 않았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마자 상상을 초월하는 웃음이 터져나왔고 할배들의 캐릭터가 프로그램 내에서 돋보이면서 ‘청춘’ 시리즈는 계속됐다. 할배들의 유럽&대만, 스페인, 그리스 여행기를 비롯해 ‘꽃보다 누나’의 크로아티아 여행, ‘꽃보다 청춘’의 페루, 라오스 편도 제작됐다. 이달 25일에는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 촬영을 위해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출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한편의 청춘 여행기가 예고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영석PD는 최초 웹예능 ‘신서유기’도 연출했다. 웹드라마도 아닌 웹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이다. 역시나 ‘신서유기’도 대박 콘텐츠였다. ‘1박2일’ 원년 멤버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까지 합세한 ‘신서유기’는 예고 영상과 본편 2회까지 포함,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2000만뷰를 돌파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전히 ‘신서유기’는 최초이자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웹예능으로 남아있다.

①'응답하라 1994' 스틸컷 속 이일화, 성동일, 고아라, 정우(왼쪽부터) ②'삼시세끼 정선표2' 포스터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 ③'응답하라 1997' 스틸컷 속 신소율, 은지원, 서인국, 정은지, 호야, 이시언(왼쪽부터) ④'삼시세끼 어촌편2' 포스터 차승원과 유해진 ⑤'응답하라 1988' 포스터 박보검, 혜리, 류준열, 류혜영,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등 ⑥ '꽃보다 청춘 in 그리스' 스틸컷 최지우, 백일섭, 이순재, 이서진, 신구(왼쪽부터) <사진=tvN>

◆스타를 만들어내는 남다른 수완…뉴페이스 보는 눈도 탁월

신원호PD와 나영석PD의 닮은 점이라면 스타제조기라는 것. 신원호 PD는 앞서 언급한 서인국, 정은지를 비롯해 정우, 고아라,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나영석PD는 이서진, 차승원과 유해진, 여기에 김희애, 이미연 등 예능에서 보기 힘든 배우들을 브라운관에 노출시켰다.

게다가 두 사람이 스타로 성장시킨 이들은 현재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제대로 기회를 잡은 손호준은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에 이어 '집밥 백선생' 그리고 SBS 드라마 '미세스 캅'과 영화에 출연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꽃보다 누나'에 출연한 김희애의 경우 예능으로 대중에게 호감을 얻었고 JTBC 드라마 '밀회'와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또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신원호PD와 나영석PD를 거쳐야 '대세'로 떠오른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일단 두 PD 모두 새로운 얼굴을 찾는데 관심이 많다. 신원호PD는 배우 섭외 캐스팅에 대해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이면서 선입견 없이 연기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이들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나영석PD 또한 “타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숨은 매력을 가진 이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전략은 제대로 관통했다.

◆포맷 재탕?…평범함을 특별함으로 승화 '훈훈한 웃음'은 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가뿐히 밟은 신원호PD와 나영석PD는 이제 tvN의 간판 PD다. 손대는 것 마다 대박 콘텐츠에 두 사람의 이름만 적혀 있어도 기대감을 높인다. 

그러나 두 사람에 대한 기대만큼 아쉬움의 소리도 있다. 포맷 반복에 대한 비판이다. 사실 신원호PD의 ‘응답하라’와 나영석PD의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는 시리즈 물이다. 콘텐츠 재탕이 계속되자 두 사람의 한계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PD는 “‘삼시세끼’나 ‘꽃보다 청춘’은 매번 같은 이야기일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 또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응답하라' 시리즈나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가 시청자에 꾸준한 사랑을 얻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은 가장 보편적인 것에서 웃음을 발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볼 수 있다. '응답하라 1988'로 넘어오면서 복고 소통의 한계를 가족 코드로 대체한 신원호PD의 전략은 제대로 통했다. 또 잊고 있던 일상 속 행복을 알려준 나영석PD의 '삼시세끼'도 같은 맥락이다.

나영석PD는 "트렌드를 좇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보편적인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콘텐츠에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신원호PD 또한 '응답하라 1988'이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프로그램은 자극적이지 않고 수수하며 여느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간미가 넘친다.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함으로 승부하는 신원호PD와 나영석PD의 행보가 앞으로도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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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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