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만능통장' ISA 도입 난항...도입 취지 지켜져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반쪽짜리 vs. 부자감세..."국민 재산형성 지원해야"

[뉴스핌=정경환 기자] 일명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 이하 ISA)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은 가입자격 확대와 비과세 한도를 높일 것을 요구하는 반면 야당은 "부자 감세"라며 수정 또는 도입 반대를 외치고 있다.  정부는 세수 감소를 우려하며 처음 내놓았던 원안을 고집하고 있다.

당초 '저금리 시대에 근로자 및 자영업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ISA 도입 취지가 무색해질 지경이다.

19일 정부 및 국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ISA 도입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끝났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로 간의 의견을 주고 받은 정도"라며 "오늘은 더 이상 ISA 얘기를 하지 않고, 다음 회의 때 다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SA는 각각의 계좌로 운용하던 예·적금, 예탁금, 국내·외 자산을 포함하는 펀드, 파생결합증권 자산 등을 하나의 계좌로 운용한 후 이자·배당소득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정부가 내놓은 원안은 5년동안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순이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도록 했다. 또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로 분리과세된다. 가입대상은 근로소득자 및 사업소득자로 제한된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로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금융개혁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림)는 정부의 안이 '반쪽짜리'라며 가입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비과세 혜택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세제실 고위관계자는 "세수 감소 부분도 있고, 부자감세 논란도 있어 (수정은) 어렵다"면서 "정부 원안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부자 감세일 뿐이라며 아예 ISA 도입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저축 여력이 없는 서민들에겐 소용없는 제도로, 여유 있는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이란게 이유다.

기재부에 따르면 비과세 한도 200만원이라는 수치는 연평균 저축액과 금리를 감안해 책정된 것이다. 즉 1500만원을 저축하면 연 이자금액이 40만원 가량이다. 가입기간 5년을 적용하면 200만원이 된다. 즉, ISA를 통해 이자소득세를 5년간 30만원 정도 감면해주는 혜택을 주겠다는 것. 비과세 한도를 500만원으로 올린다면 연간 3000만~4000만원을 저축할 수 있는 고소득자한테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가입대상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우회 가입 등을 생각하면 부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은행저축 등에 있던 돈이 펀드로 옮겨올 뿐이어서 국가경제적으로 실익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조세소위 위원)실 관계자는 "의원들마다 조금씩 의견 차이는 있겠지만, (당 전체적으로는) 큰 틀에서 ISA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분위기"라며 "ISA 도입으로 정부는 1조6500억원의 세수 감소를 예상하고 있는데, 그 돈으로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강화하는 데 쓰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림=국회 예산정책처>

국민들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주겠다는 ISA 도입 취지는 빛이 바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국 등에서도 (ISA 도입 시) 부자 감세 논란이 없었던 건 아니다"면서 "하지만, 세제 혜택 금융상품에 대해 그런 식으로 접근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국민들에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 사적 자산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재부도 처음엔 (ISA 도입을) 반대한 것으로 아는데, 그걸 서로 설득하고 해서 타협점을 찾아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면 좋게지만, 일단 시작이라도 하고 보는 게 좋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