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중국경제 신성장 엔진, 레노버 화웨이 수닝 삼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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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승환 기자] 최근 발표된 '2015년 중국 민영기업 500강' 순위에서 글로벌 전자기업 레노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주요 중국매체들이 17일 전했다. 모바일 기기 제조기업 화웨이와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수닝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민영기업연합회와 중국관리과학연구원 기업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기업 실적과 경영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민영기업 500강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 순위는 중국 민영기업 관련 가장 공신력있는 통계 자료로 알려져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총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21% 증가한 14조6898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한 기업 당 294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같은 기간 세금을 공제한 총 순이익은 18.8% 증가한 5928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자산 총액은 13조8220억위안으로 25.38% 증가했다.
500대 민영 기업의 지난 한해 납세 규모는 5727억3800만위안으로 나타났다. 매 기업마다 11억4500만 위안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이들 기업에 고용된 인원은 총 750만9300만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 500대 민영기업 중 영업매출이 2000억위안을 돌파한 기업은 7개로 집계됐다. 9개 기업이 1000억위안을 넘어섰다. 매출규모가 500억위안을 웃돈 기업은 전년대비 46개 증가한 52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주를 이뤘다. 특히 금속, 도매, 기계, 건축 관련 산업의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로 이들 기업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부연안에 위치한 기업이 305개로 전체 500개 기업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서부의 기업은 110개로 전년동기대비 23개 늘었다. 도시별로는 저장성과 장수성에 각각 26.8%, 18.6% 기업들이 쏠렸다. 산둥성과 광둥성이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다.
올 한해 500대 민영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2015년 기준 이들 기업의 해외 총 매출은 전년대비 48.15% 증가한 3167억4700만위안을 기록했다. 500개 기업 중 223개 기업이 1827개 해외 기업 및 사업에 투자했다. 이중 110개 기업이 일대일로(一帶一路)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