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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논란' 조혜정·이유비·이진이 vs 아버지 그늘 벗어난 하정우·연정훈·김주혁

기사입력 : 2015년10월28일 08:38

최종수정 : 2015년10월28일 08:41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배우인 하정우(위) 배우 조현재의 딸 연기자 조혜정, 견미리의 딸 연기자 이유비, 황신혜의 딸인 모델 이진이(아래 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뉴시스>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조재현의 딸 신인배우 조혜정이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스타 2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스타 1세에서 자립한 스타와 ‘금수저 논란’으로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스타가 주목받고 있다.

조혜정은 ‘금수저 논란’쪽이다. 신인인 그가 작품을 통해 배우로 인정받기 전,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렸기 때문. 이로 얻은 유명세로 드라마 주연까지 오른 거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상상 고양이’ 측은 캐릭터와 조혜정이 잘 맞아서 섭외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 가운데 조혜정의 오빠인 조수훈이 SNS에 올린 글이 퍼지면서 문제가 번졌다. 그는 “금수저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도 못해보냐”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처했다. 또 악플러에 대한 일침으로도 곤욕을 치렀다. 이 사태로 조혜정은 결국 SNS 계정까지 비공개로 전환하며 대중과 소통을 끊었다. 네티즌들은 여전히 조혜정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조재현은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 당시 연기자 지망생인 딸과 방송을 하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배우가 아닌 개인 조재현과 딸 조혜정의 관계만 생각하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방송에서도 밝혔지만 대중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했다.

사실 조혜정 뿐만 아니라 스타 2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처음이 아니다.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유비, 배우 황신혜의 딸인 모델 이진이도 ‘스타 엄마’ 덕에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출신이 출연의 기회와 주목도를 책임진다는 비판이다.

이유비는 학창시절부터 견미리 딸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봤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그는 2013년 7월30일 방송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학창시절 시험을 잘 보면 ‘엄마가 시험지를 미리 빼돌렸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견미리 딸’로만 보는 시선에 지쳐 연예인에 대한 꿈을 접은 적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비는 데뷔작인 MBN ‘뱀파이어 아이돌’(2011)부터 ‘견미리의 딸’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이후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 MBC‘구가의 서’(2013), SBS ‘피노키오’(2014)까지 매해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 MBC ‘밤을 걷는 선비’(2015)까지 주연을 단숨에 꿰차면서 ‘갑자기 떠오른 스타’라는 시선을 받았다. 연기력 논란은 없었지만 일부에서는 ‘엄마 견미리’의 후광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신인 모델인 이진이는 황신혜와 행사장에 함께 다니거나 화보를 함께 진행하면서 미디어에 자주 노출됐다. 이 때문에 이진이는 ‘엄마 마케팅’을 펼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진이는 tvN ‘택시’에서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엄마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다. 그러면 언젠가 쉽게 떨어질 것”이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에 황신혜는 “차를 태워주면 100m 앞에 내려서 걸어가고 그랬다. 누가 볼 까봐 걱정했던 거다”라고 안쓰러워했다.

SBS `아빠를 부탁해` 속 조재현 부녀, 젊은 시절 김용건과 하정우, SBS `화신`에서 학창시절 엄마가 견미리라는 이유만으로 시험 칠 때 오해를 받았던 이유비,  tvN `택시`에 황신혜와 함께 출연했던 이진이 (시계방향)  <사진=SBS `아빠를 부탁해, tvN `택시, SBS `화신` TV조선 `호박씨' 방송캡처>
반면 ‘금수저 논란’을 이겨내고 자립한 스타도 눈에 띈다. 하정우와 김주혁, 연정훈이 대표적이다.

하정우는 데뷔부터 아버지 김용건의 후광을 숨기기 위해 본명인 김성훈 대신 예명으로 데뷔했다. SBS ‘프라하의 연인’(2005)에서 전도연의 기사 역으로 등장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영화 ‘추격자’(2008)로 대중에게 제대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국가대표’(2009) 개봉할 무렵 김용건의 아들인 사실이 밝혀졌다.이후로도 하정우는 영화 ‘황해’(2010) ‘베를린’(2012)을 통해 승승장구했다. 최근 ‘암살’(2015)로 1000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제는 ‘하정우 티켓 파워’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아버지의 후광이 부럽지 않은 상황이다.

연정훈도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난 스타로 손꼽힌다. 연정훈은 배우 연규진의 아들로 알려진 후 배우로서 ‘금수저 논란’을 겪었다. 하지만 묵묵하게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자의 길을 꿋꿋하게 걸었다. ‘연규진의 아들’이 아닌 배우 연정훈으로 자리 잡은 그는 최근 SBS ‘가면’(2015)으로 악역에 제대로 변신하며 또 한번 주목받았다.

김주혁도 ‘김무생의 아들’이 아닌 ‘배우’로 대중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김주혁은 영화 ‘싱글즈’(2003)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아내가 결혼했다’(2008), MBC ‘무신’(2012), MBC ‘구암 허준’(2013) 등 작품으로 늘 대중과 마주했다. 현재는 예능에서도 자신만의 끼를 발산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조혜정의 드라마 캐스팅으로 불거진 ‘금수저 논란’에 대해 “스타 2세에 대중의 주목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예계에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주요 배경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오히려 스타 2세이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 실망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출신보다)본분을 다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금수저 논란’으로 SNS까지 중단한 조혜정이 ‘상상 고양이’를 통해 ‘스타 2세’라는 굴욕을 털어내고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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