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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메르스 전염 가능성 0%?…속단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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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 환자 메르스 전염 가능성 숨기기 급급한 방역당국

[뉴스핌=이진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마지막 환자(80번째 환자)가 퇴원후 10일 후인 지난 12일 또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지막 80번째 환자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염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밝혔다.

환자가 메르스 증상은 고열 증세를 보였지만, 기침과 가래 등 주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르스가 양성 판정 받은 것은 메르스 유전자 조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각난 바이러스는 핵산(유전자 전달 물질)이 없어 전염성은 물론 환자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메르스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극소량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들이 꼼수로 밝혀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조각난 바이러스는 유전자 검사(PCR)에서 검출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각난 바이러스인데도 메르스 유전자검사에서 검출됐다고 한다면 변종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방역당국의 언급대로 유전자 조각에 불과하지만 검사에서 양성으로 체크됐다고 한다면 변종이 의심스러워지기 때문에 상황은 더 시급해지는 셈이다.

또 하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라는 설명도 잘못됐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판단할때 활성이냐 아니냐를 판단한다. 바이러스란 원래 환자상태에 따라 활성을 강하게 띠기도 하고 때에 따라 낮아지기도 한다.

결국 80번째 환자의 메르스는 재발했거나 잠복해있던 것이고, 환자 상태에 따라 충분히 전염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브리핑에서 환자 경로에 대한 주요 사항을 빼먹기도 했다. 80번 환자가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혈받은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병원측 관계자는 "80번째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방역당국 관계자에게 환자의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방역당국도 브리핑 이전에 환자가 수혈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브리핑에서 11일 이후의 경로만 밝혔을 뿐, 수혈 받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또한 뒤늦게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만약 80번 환자 몸속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존재했을 경우 당시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메르스가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시 메르스가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메르스는 국내에선 지난 5월 처음 발병해 1만명이 넘는 격리자와 186명의 격리자, 그리고 36명의 사망자를 안겼다. 1만명이 넘는 격리자가 발생한 데에는 방역당국의 초기대응 실패와 국민의 알권리를 배제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교체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진실보다는 사안을 축소하는데에 급급한 모양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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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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