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대어급 M&A 나선 델, 회사채 발행 성공할까

기사입력 : 2015년10월14일 03:52

최종수정 : 2015년10월14일 04:04

최대 150억달러 규모 정크본드, 시장 여건 비우호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메가톤급 인수합병(M&A)에 나선 델의 회사채 발행에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670억달러에 달하는 EMC 인수의 성공 여부가 회사채 발행 결과에 달렸다는 판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 심리에 따라 신용시장이 한파를 내는 상황에 기록적인 회사채 발행에 충분한 투자 수요가 뒷받침될 것인지 주목된다.

델이 인수하기로 한 EMC <출처=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델은 이번 M&A를 위해 100억~150억달러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양한 만기의 정크본드를 대규모로 발행해야 EMC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지만 문제는 금융시장의 상황이다.

금융시장이 중국발 대혼란에 빠진 이후 정크본드의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편 발행 시장에서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럽 케이블 업체인 알티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가 목표액을 축소했고,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은 66억달러의 회사채의 발행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뉴플리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나단 스탠리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델이 최대 150억달러 규모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발행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BB등급 회사채의 수익률이 이달 초 6.32%까지 치솟았다. 이는 3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여기에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상승하고 있어 대규모 발행 물량을 소화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월가의 한 채권펀드 매니저는 델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천문학적인 규모의 레버리지를 감당할 수 있는 것인지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델 측이 EMC 인수로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를 근거할 때 예상 이익 대비 5~6배의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델의 이번 EMC 인수는 1120억달러 규모로 이뤄진 아메리칸 온라인의 타임워너 인수와 딜이 진행중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의 타임워너 케이블 인수에 이어 정크등급 기업 가운데3위 M&A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 IBM을 포함한 IT 대기업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FBR의 다니엘 입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M&A 발표는 IT 업계에 경종에 해당한다”며 “막대한 현금 자산을 축적하고도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기업들이 대형 M&A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