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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미 연준, 금리 못 올릴 수도 있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04:14

최종수정 : 2015년09월23일 04:1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채권자산운용사 핌코가 전망했다.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독수리상<출처=블룸버그>
핌코는 22일(현지시각) 분기 포럼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년 안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지만, 금리 인상 속도는 지난 3월 전망보다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글로벌 전략 자문과 앤드루 볼스 글로벌 이자율 수석 투자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최근 다수의 중앙은행처럼 연준도 7년 전 위기 당시 설정한 저금리를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40개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했다. 핌코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PBoC)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실질적이며 일본은행도 추가 완화 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핌코는 향후 12개월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발표한 2.50~3.00%보다 낮은 2.25~2.75%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소비와 주택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업 투자는 저유가와 시추 및 탐사 감축의 역풍에 직면했고 수출은 달러 강세의 여파와 신흥국 경제 성장률 둔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핌코는 향후 12개월간 세계 경제성장률을 3월 전망치와 같은 2.5~3.0%, 물가상승률을 2.0~2.5%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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