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해외로 가는 국내 콘텐츠…중국·동남아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15년09월18일 18:34

최종수정 : 2015년09월18일 18:34

광주 에이스페어에 가다

[뉴스핌=민예원 기자] "방송사에서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을 해외 바이어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관심이 많아 추후 계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광주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에이스페어(AceFair)'에서 만난 MBC플러스의 콘텐츠 수출 상담가의 이야기다.

에이스페어는 광주시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전시회로 방송·콘텐츠 제작 업계가 국내외 방송사와 제작사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하는 비지니스 장이다. 방송,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에듀테인먼트 등 40개국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 411곳과 해외 바이어 200여명이 에이스페어에 20일까지 참석한다. 

에이스페어는 지난 9년간 257개국 모두 263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해외바이어 1415명이 방문했다. 관람객은 56만 명, 수출상담액은 148억 981만 달러 규모로 이 중 계약 추진액은 5억8222만 달러에 달한다.

18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부스 곳곳에는 외국인 바이어들이 콘텐츠와 관련된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18일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해외바이어가 콘텐츠와 관련해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민예원 기자>
기자가 에이스페어에서 맨 처음 발 길을 옮긴 곳은 중앙입구와 가까운 MBC플러스 부스다. MBC플러스에서는 중국인 바이어가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었다. MBC플러스는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의 판권을 바이어에게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MBC플러스 관계자는 "MBC플러스의 '에브리원 채널'을 해외에 그대로 송출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을 개별 단위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있는 나라는 중국과 동남아시아권이다. 특히 중국은 공동제작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MBC플러스는 설명했다. 현재 MBC플러스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아이돌'을 공동제작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 중이다.

입구에 나란히 위치한 SBS미디어넷 부스도 해외 바이어들로 북적거렸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바이어가 프로그램 판권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들 바이어가 관심을 보이는 콘텐츠는 여행 관련 다큐멘터리다. 오히려 K-팝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에 대해 SBS미디어넷 관계자는 "K-팝은 이미 많은 채널에서 방송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이스페어에서 바이어들은 관심있는 콘텐츠를 바로 계약하거나 상담을 받은 뒤 메일을 주고받아 추후에 계약한다. 중국과 멕시코 바이어가 많았던 한국낚시채널은 이날, 중국 바이어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8일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SBS미디어넷이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셰프끼리` 홍보와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민예원 기자>

각종 이벤트와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만화 특별전, 3D프린터 체험관, 드론 체험전, 보드게임 대회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행사장 한쪽에서는 보드게임 대회는 인기가 가장 많은 행사장이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온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즐기고 있었는데, 의자가 모자랄 지경이었다.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한 관광객은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오게 됐다"며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아서 재미있게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페어를 주관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에이스페어가 유료방송의 글로벌 콘텐츠 유통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 공동제작 등 콘텐츠 활성화에 디딤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8일 광주 에이스페어에서 열린 보드게임 대회에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민예원 기자>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