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韓美日 SUV, 한국서 ‘삼국지’ 펼친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16일 15:48

최종수정 : 2015년09월16일 15:48

신형 스포티지·레니게이드·올뉴 파일럿 등 줄줄이 출시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SUV 시장을 두고 한국과 미국,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4세대 스포티지를 앞세워 대표 SUV의 입지를 더욱 굳히려고 하고, 미국 지프는 오프로드 소형 SUV를 앞세워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일본 혼다도 8인승 신형 올뉴 파일럿을 출시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가 15일 오전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를 선보이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4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기아차가 44개월 동안 총 39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야심작으로, 기존 3세대 모델 출시 후 5년만에 돌아왔다.

신형 스포티지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높이고,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달았다. 주행 중 정지 시 자동으로 시동을 끄고, 재출발하면 시동을 켜는 공회전제한장치(ISG), 경사로 저속주행장치(DBC) 등을 기본 모델부터 장착했다. 국내 대표 SUV로써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사양으로 무장한 것이다. 

스포티지는 기아차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에 틈바구니에서 8월까지 2만4000여대 팔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준중형급 SUV에서는 경쟁 모델이 없을 만큼, 독보적인 위치지만 최근엔 대기수요와 현대차 신형 투싼에 다소 주춤하긴 했다. 

스포티지는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에서도 영업일수 기준 9일만에 5000대를 넘어서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스포티지의 판매 목표를 올해 3만대, 내년부터 6만대로 잡았다.

스포티지가 도심형 SUV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면 지프는 정통 SUV로 승부를 걸었다. SUV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지프는 자사 최초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를 선보였다. 그동안 출시된 소형 SUV가 온로드의 도심형이라면 레니게이드는 오프로드 지존 랭글러의 DNA를 이어받은 정통파다.

레니게이드의 장점은 어떤 지형에서도 거침없이 내달리는 힘이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와 지프 셀렉-터레인(Jeep Selec-Terrain) 지형설정 시스템은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시스템과 연동돼 어떠한 도로 상황, 어떠한 기후 조건에서도 동급에서 가장 탁월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 소형 SUV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로우-레인지 기능 적용돼 20:1의 크롤비(crawl ratio)를 통해 동급 최강의 험로 주파력을 제공한다.

FCA코리아는 정통파라는 컨셉트로 레니게이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 배정받은 물량은 500대에 불과하지만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도 이미 100여대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수입 대형 SUV 시장의 경쟁도 한층 가열해질 전망이다.

혼다는 대형 SUV 파일럿의 3세대 모델을 다음달 출시한다.<사진제공=혼다코리아>

이를 위해 혼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형 파일럿은 3세대 모델로 V6 3.5L 직접 분사식 i-VTEC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을 기존 257마력에서 284마력으로 끌어올리고, 최대토크 역시 36.2kg·m 로 향상시켜 보다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8.9km/ℓ로 익스플로러(7.9km/ℓ) 보다 효율적이다. 배기량이 더 큰데도, 연비 경쟁력이 높은 것이다. 가격면에서도 파일럿이 경쟁력이 있다. 익스플로러는 5600만원인데 반해 파일럿은 5000만원 초중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신형 파일럿은 지형관리 시스템, 지능형 전자식 구동력 배분시스템 등을 적용해 한층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파일럿이라는 이름 빼고 모두 바뀐 모델"이라며 "엔진 방식 변경을 물론 최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들어가 인상요인이 많지만 합리적 가격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꾸준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각 국가를 대표할 만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기존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2016년형 익스플로러 2.3 에코부스트를 최근 출시했으나 기존 모델 대비 8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