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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 "5년 후 매출 1조원 달성"

기사입력 : 2015년09월15일 16:54

최종수정 : 2015년09월15일 16:54

신규 운송사업·대기업 3자물류로 사업 역량 강화

[뉴스핌=한태희 기자] "오는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하겠다. 운송사업을 확대해 매출 2900억원, 대기업 3자 물류에서 3800억원, 기타 계열물류 등의 기존 물류 사업에서 3700억원을 달성하겠다."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

한솔로지스틱스가 5년 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성장전략을 내놨다. 신규 운송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대기업 3자 물류 실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
민병규 한솔로지스틱스 대표는 15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39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6억원이다. 앞으로 5년간 매출 규모는 두배 넘게 키우고 영업이익을 대폭 늘려 내실을 다진다는 계산이다.

◆ 빈 컨테이너 이용 신규 운송사업 추진…성장성·수익성 잡는다

우선 빈 컨테이너를 활용한 컨테이너 SCM(Supply Chain Management)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빈 컨테이너를 다시 항구로 가져오지 않고 현장에서 다른 고객의 화물을 실어 운송한다는 것. 컨테이너 수요와 공급을 예측해 운송 스케쥴을 정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화주와 운송기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화물정보망 사업인 'Direct-Net'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한다. 화물을 옮긴 후 빈차로 사업장에 복귀하는 운송기사와 화주를 연결해준다는 것. 이렇게 하면 운송기사는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민 대표는 "신규 사업의 올해 매출 약 260억원(추정)에서 오는 2020년 2900억원으로 10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에 주먹구구식 육상 운송시장에서 차별된 사업모델을 통해 회사 성장 뿐만 아니라 고객의 물류비 절감과 화물 운송기사의 수익 증진에도 이바지하는 물류 선도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물류실행역량 강화…기존 사업 역량 강화

아울러 글로벌 3자물류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00억원인데 5년 후 38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 3자 물류는 배송과 보관, 가공 등 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 법인, 2013년 베트남 법인, 올해 광저우 법인 등 매년 1개씩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멕시코 법인을 세우며 북중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7월 신규 설립한 멕시코 법인은 국내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의 물류를 사전에 확보해 이미 물류 운영을 시작했다"며 "과거 중국 진출 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북미지역의 물류실행역량 확대를 통해 매출규모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 한솔로지스틱스는 계열 물류 등 기존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민 대표는 "지난 6월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부문을 한솔홀딩스에 넘기고 물류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기존 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한 컨테이너 운송사업과 화물운송망 사업 등 신규 운송사업을 본격 추진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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