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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인재근 "어린이용 캐릭터 식품 일부 비만·치아손상 유발"

기사입력 : 2015년09월14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9월14일 09:36

인재근 의원 "정부가 기준마련 나서야"

[오송=뉴스핌 이진성 기자]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캐릭터(이름 또는 이미지) 식품 가운데 일부가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캐 

<사진제공=인재근 의원실>
릭터를 사용하는 102개 제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과다 섭취할 경우 비만과 당뇨, 치아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102개 제품 중 과·채주스 27개 제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제품에서 설탕․과당 등 당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 중 9개 제품(과·채주스 3개 제품 제외)은 어린이 기호식품의 당 인증기준인 17g을 초과했다. 특히 수입음료인 ‘크레용신짱’제품은 47g이었고,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초코에몽 제품은 23g이었다.

2015년 인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당류 및 저산도(PH) 식품의 과잉 섭취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등’보고서에서는 일일 당 섭취 권고량은 성인의 경우 1일 2000kal 기준으로 50g 이내로, 어린이는 성인의 50% 수준 이내로 표기돼 있다.

때문에 어린이가 하루에 이같은 식품 1~2개만 섭취하더라도 성인 일일 당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거나 육박하게 된다.

국회입법조사처의 보고서는 ‘당류 섭취 증가가 충치와 비만(인슐린저항성), 대사증후군, 당뇨(인슐린저항성), 고혈압, 통풍(고요산혈증), 심근경색(고지혈증), 지방간(비알콜성), 췌장염(혈중 중성지방 증가) 등의 질병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102개 제품의 산도(pH)를 분석한 결과 로보카폴리포도 2.7, 뽀로로비타쏙쏙 포도․복숭아 2.7 등 3.0이하인 강산성 제품이 14.7%(15개), 3.0~5.0이하인 약산성 제품이 78.4%(80개)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고서에서 ‘산도(pH)가 낮은 산성음료는 치아표면의 부식을 일으킬 수 있고, 산도(pH)가 낮을수록 그리고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부식정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도 ‘치아 생성기 및 성장기에 있는 유아, 청소년이 pH가 낮은 각종 음료를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치아가 손상될 수 있고, 치아손상은 산에 의해 치아 표면에 화학적인 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음료의 pH가 5.5미만이면 부식을 초래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제품 중에는 식약처에서 운영 중인 ‘고열량․저영양 판별프로그램’으로 확인 한 결과 ‘변신자동차또봇사과’ 제품을 포함한 4개 제품은 ‘고열량·저영양식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열량·저영양식품이란 식약처가 정한 기준보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가 낮은 식품으로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말한다. 이외에도 ‘크레용신짱’ 2개 제품은 식용타르색소(식용색소적색제40호)를 첨가했다. 하지만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 기준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첨가물이다.

인 의원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음료를 접하는 부모들은 일반음료보다 어린이에게 좋을 것을 기대하며 구입한다”며 “성장기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린이음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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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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