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의 미 국채 매도, 세계경제에 위협… 양적긴축(QT)"

기사입력 : 2015년08월28일 10:19

최종수정 : 2015년08월28일 10:19

중국, 자본유출 우려에 환율 방어용 미 국채 매도 나서

[뉴스핌=배효진 기자] 신흥국 경기 둔화와 위안화 평가절하 등이 세계 경제에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의 '양적긴축(QT·Quantitative Tighteing)'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QT는 양적완화(QE)를 통해 사들인 자산을 다시 매각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위안화[출처=블룸버그통신]


28일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전략가는 "중국 외환보유고의 변화는 곧 세계 유동성에 어떤 일이 발생할 것임을 시사한다"며 "이는 중국 증시의 투매나 위안화 평가절하보다 훨씬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사라벨로스 전략가에 의하면 중국이 2003년부터 시작한 4조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 축적 프로그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행한 QE와 규모나 효과면에 있어 유사한 수준이다.

미국 재무부에 의하면 같은 기간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03년 1207억달러에서 지난해 6월 1조2700억달러로 10배 가까이 불어났다.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의 최대 채권국으로 자리매김하고 미 국채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지난 11일 위안화 평가절하의 환율조치를 단행한 이후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사라벨로스 전략가에 의하면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중국에서 유출된 자금은 2000억달러에 이른다. 중국은 환율 조치로 자본 유출이 가팔라지고 위안화 약세가 지속된 데 따라 보유 중이던 외화를 이용해 환율 방어에 나섰다.

지난 27일 제로헷지닷컴이 인용한 소시에테제네랄의 보고서에는 중국이 최근 2주간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미 국채 30년물을 1000억달러 가량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것도 이 같은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같은 날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환율 방어를 위해 필요한 달러화 자금을 확보하려고 미국 국채를 매도했다면서, 최근 12개월 동안 중국이 환율 방어용으로 달러를 매도한 것이 외환보유액 감소분 3150억달러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데이빗 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외환전략가는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한 것이 최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중국은 미국 금리를 통해 전 세계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이체방크의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중국이 미 국채를 매도하는 것은 QT와 동일한 효과"라며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은 QT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움직임이 연준의 테이퍼링처럼 세계 유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국의 QT가 심각한 문제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중국이 양적완화에 나서거나 다른 중앙은행들이 중국의 부재를 메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 2013년에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과 일본의 미 국채 보유량 변화
미국 재무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6월 말 현재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약 1조2712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2013년 11월에 기록한 1조3167억달러에 비해서는 약 4550억달러 줄어든 것이다.

일본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미 국채 보유액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2월에는 한 때 중국의 보유액을 앞지르기도 했지만, 한 달 만에 중국이 다시 1위로 올라서며 격차를 벌린 바 있다.

다만 노무라홀딩스의 분석에 의하면 벨기에를 통한 예탁 운용자금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약 1조4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표면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정책으로 자국 국채 보유량을 급격하게 늘렸기 때문에 8월19일 대차대조표 기준으로는 2조4618억달러를 보유, 중국보다 많다. 6월 말 전후로 연준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모두 4조9293억달러로 전체 공공 보유액의 3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