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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아시아 '블랙먼데이'…상하이 8% 폭락

기사입력 : 2015년08월24일 16:47

최종수정 : 2015년08월24일 16:47

홍콩·H주, 5% 넘게 급락…닛케이, 올 초 고점대비 10% 조정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며 아시아 증시가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

2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7.84포인트, 8.49% 하락한 3209.91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로써 상하이지수는 지난해 11월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시작됐던 상승폭을 모두 되돌렸다.

최근 1년간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월스트리트저널(WSJ)>
선전성분지수는 931.76포인트, 7.83% 내린 1만970.29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14.00포인트, 8.75% 하락한 3275.53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종가 기준 최저 수준이었다.

이날 4% 가까이 급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의 폭락 장세가 재연되면서 장중 한 때 9% 가까이 급락했다.

앵거스 니콜슨 IG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현재 주가 급락으로 은행 시스템에서 유동성이 극도로 위축된 상태"라며 "(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금 유출과 경기둔화가 이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올해 7%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추가 절하와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확장적 재정정책이 중국 정부가 실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본토 대형종목도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2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83.04포인트, 4.83% 내린 2만1326.5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633.27포인트, 6.21% 하락한 9561.78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일본 증시도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가 발목을 잡으면서 6개월래 최저로 급락했다.

닛케이225평균은 895.15엔, 4.61% 내린 1만8540.68엔에 마감, 지난 2013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92.14엔, 5.86% 내린 1480.87엔에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올 초 고점에서 10% 넘게 빠지면서 기술적 조정장에 진입했음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120엔선까지 급락했다가 121엔 수준으로 소폭 반등했다. 오후 4시 23분 현재 달러/엔은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장 대비 0.70% 하락한 121.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스테판 워럴 크레이트스위스 주식 매니저는 "미국의 금리 정상화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에서 폭락장이 재연되고 있다"며 "마치 지뢰밭을 걷는 것과 같아서 투자자들도 극도로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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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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