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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테이스티 트위터 글 재반박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뉴스핌=양진영 기자]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가 한국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울림엔터테인먼트가 대룡, 소룡의 돌발 잠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6월 중순 활동을 위한 신곡 녹음까지 완료된 상태였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테이스티는 15일 공식 웨이보에 회사와 협상할 수 없는 일이 많아 8년 만의 한국 활동을 종료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울림 측은 "일방적인 잠적"이라며 "6월 중순 한·중 양국 앨범 발매를 앞둔 상황이었으며, 중국 활동을 논의 중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테이스티 대룡, 소룡은 이에 그치지 않고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울림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트위터에 "??얘기 안하고 일방적으로 잠적한 거라뇨? 전에 이사님들이랑 사장님이랑 얘기한 건 다뭐죠??? 이해할 수 없는 건 저희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 회사에서 이해한다고 해놓고선... 지금 와서는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일방적인 잠적이라니...이해가 안가네요"라고 적었다.
또 "신곡 녹음 완료라뇨? 맴버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곡을 선택하고 이번곡을 타이틀로 받아드리지 않는다면 우리의 컴백은 또 언제까지 미뤄질 지 모른다고 얘기한 사람은 누구였죠? 하나 하나 다 얘기하는 걸 귀찬아하는 성격들인데 하나 하나 얘기할 때가 왔네요"라고 다소 격앙된 입장을 보였다.
울림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6월 중순 활동을 앞두고 신곡 녹음이 완료된 것도, 6월 초 중국으로 말 없이 떠난 것도 사실이다. 현재 회사와 직접 어떤 연락도 하지 않고 SNS로 한쪽의 이야기만을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테이스티 멤버들은 직접적으로 활동에 관해 불만을 드러낸 사실이 없고, 그렇기에 신곡 작업 등이 진행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여전히 대룡, 소룡과 대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이스티의 계약 만료 시점도 아직 꽤 남은 것으로 알려지는 바, 양측의 갈등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테이스티는 중국 국적의 대룡, 소룡이 결성한 쌍둥이 듀오로, 지난 2012년 국내에 데뷔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