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빌딩에 530석 규모 한류공연장…신세계百·서울시 등 65억원 기금 마련
[뉴스핌=한태희 기자] 서울 남대문시장에 한류공연장이 생긴다. 신세계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해 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키로 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총 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와 중구, 남대문시장상인회, 중소기업청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을 맺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 옆 메사빌딩 10층에 530석 규모 한류공연장을 조성한다. 지난달 한국뮤지컬협회와 '남대문시장 문화 활성화 및 뮤지컬 산업발전 업무 협약'도 맺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구는 명동·신세계백화점·남대문시장·숭례문·메사 한류공연장·한국은행 화폐박물관·남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올레길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해외에 내보내기로 했다. 남대문시장상인회는 숨은 명품과 명물, 명인 등을 발굴하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편의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남대문시장 육성을 위해 3년 동안 1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중기청과 서울시 등은 국비와 지방비로 총 50억원을 투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65억원의 기금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 기금은 관광안내·편의시설 개선, 외국인 유치 홍보·마케팅에 사용된다.
중기청과 서울시, 중구, 남대문시장상인회,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위한 민관협력 사업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되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현재 연 360만명 수준에서 700만명으로 늘어난다는 게 신세계의 전망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이번 민관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600년 역사와 전통을 갖춘 남대문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남대문시장과의 상생 협력이 수년째 이어지는 등 신세계백화점과 인연이 남달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