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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반가운 '금리인하'…증시 상승모멘텀 기대는 무리"

기사입력 : 2015년06월11일 11:40

최종수정 : 2015년06월11일 12:5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핌=우동환 기자] 코스피가 '네마녀의 날' 부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2060선 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수준이 또 다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만큼 일단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도는 높아졌다고 봤다. 다만 단기로 봤을 때 지수 상승 모메텀을 기대하기엔 무리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11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대비 9.91포인트, 0.48% 오른 2061.2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일대비 0.67% 오른 2065.07로 출발한 코스피는 '네마녀의 날'(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 만기일)을 맞아 2050선으로 후퇴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최저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소폭 반등에 나섰다.

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전월보다 25bp 인하한 연 1.50%로 결정했다.

가뜩이나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 엔저와 함께 메르스 여파까지 덮쳐 위축된 소비 진작을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 주식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요한 것은 오늘 코스피의 반응을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평가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오늘은 만기일의 영향이 크게 반영되는 만큼 비록 하락 마감해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목할 것은 한은이 쓸 수 있는 카드(금리인하)를 꺼낸 것이고 이는 채권과 비교해 주식에 대한 매력을 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한은은 추가 정책 대응 여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정부도 추경을 비롯해 정책 카드를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2분기 상장 기업의 실적 결과를 확인한 뒤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진행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어제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엔화 약세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이날 한은이 금리인하를 결정하면서 환율이 약세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열렸다"며 "주식 시장에 전반적인 호재로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채권시장에서는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주식 시장 측면에서는 유동성 강화를 기대할 수 있어 좋은 쪽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은의 금리인하 효과가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론 반가운 재료임에는 틀림 없지만 단순히 금리인하만으로 단기간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긴 무리"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하로 코스피의 경우 2050선에서 하방이 지지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그리스 등 대외변수의 안정화 여부에 따라 단기 반등흐름은 나타날 수 있으나 직면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2100선을 넘어서는 본격적인 방향선회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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