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소강사회 마스터플랜 '13.5계획'입안 속도, 마윈도 훈수

기사입력 : 2015년06월09일 11:03

최종수정 : 2015년06월09일 15:32

개혁가속 경제체제 선진형 모드 전환 초석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이 2020년 소강사회 진입의 마지막 관문이자, 시진핑 지도부의 첫번째 5개년 계획인 '제13차 5개년 계획(2015~2020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13차 5개년 계획(이하 13.5계획)  전기(前期) 중대 연구과제 목록을 발표했다. 경제체제전환, 차세대사업, 국유기업 개혁, 농업발전전략 등 25개 항목이 포함됐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위정성 중국중앙정치국상무위원 겸 전국정협주석이 13.5계획 간담회를 열고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을 포함, 11개 민간기업의 관계자를 초청해 직접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일보는 8일 당국자를 인용해, "2015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13.5계획 작성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각 부처의 계획 작성 작업이 마무리 편집을 거쳐, 올해 10월 초고가 완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도 "중앙 부처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도 자체적으로 연구조사와 인재풀 구성에 나서며, 13.5계획 작성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1953년의 제1차 5개년 경제계획을 시작으로 5년마다 경제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5개년 경제계획은 중국 경제정책의 최상위 강령으로 전체적인 방향성과 중점사업을 제시한다. 중국은 지난 12.5계획(2011~2015)이 올해로 마무리됨에 따라, 13.5계획(2016~2020) 입안을 서두르고 있다.


◆시진핑노믹스 마스터플랜 13.5계획,  2020년 '소강사회' 방점  

13.5계획은 시진핑 지도부 출범 후 작성되는 첫번째 5개년 경제계획인 동시에, 중국정부가 목표해온 샤오캉(小康 소강)사회 진입(2020년)의 마지막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소강사회란 원바오(溫飽,온포, 의식주해결단계)에서 고소득 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경제수준을 가리키는 말로, 덩샤오핑이 지난 1979년 처음 제시했다. 제18대 전국인민대표대회(2012년)에서 소강사회 진입목표를 구체화하며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GDP 모두 2010년의 두배 수준까지 도달한다"라고 명시했다.

제일재경은 이날 학계의 전문가를 인용 "13.5계획을 통해 시진핑 지도부의 경제사상이 담긴 경제 발전 마스터플랜이 처음 공개될 것"이라며 "특히 2020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스퍼트 기간”이라고 진단했다.

츠푸린 중국개혁개발전연구원장도 “철저한 계획을 세워 2020년이라는 '중기적'시간을 잘 넘기면 향후 10~20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만약 2020년을 놓친다면, 중국경제는 경제개혁과 체제전환의 기회를 잃고 총체적인 난국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중국 당국도  5개년 경제규획 작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13.5계획 작성 작업에 발개위,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중재판) 등 주요부서의 핵심인력과 유명학자들이 포함됐다. 또한 당내 최고위급 인사들도 직접 규획 작성에 개입해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회가 직접 마윈 회장등 민간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날 민간기업 관계자들은 일대일로(一带一路)전략, 투자·융자 시스템 개혁, 첨단기술자원분배, 농업현대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5계획 도입부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최근 2년동안 국내외 경제환경에 큰 변화들이 있었다"며 "13.5계획은 이런 변화들을 반영하는 동시에, 장기간을 관통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강령을 만들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 10월께 초안 마무리, 지역 산업별  '13.5계획' 입안 총력

지난해 중순부터 각 산업별 담당부서와 지방정부도 본격적으로 13.5계획 작성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개월 산업분야 별 계획 작성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개위는 지난 4일 '전략적 차세대산업 발전 지도'문건을 발표하며, 국가차원의 차세대산업 투자펀드 조성, 저고도 개방,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등 차세대산업 관련 13.5계획을 완성했다. 마오웨이밍 공신부부장도 최근 "로봇산업 13.5계획이 올해 10월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이날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각 산업부처가 작성중인 13.5계획의 전체적인 기조는 총규획에 따르고 있지만, 전문성이 강한 분야는 자체적으로 독립성이 보장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중국의 지방정부들도 13.5계획 작성을 위한 연구와 인력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숑 상하이시장은 지난 5일 13.5계획 제작 지도자급 간담회를 열고 다국적기업인, 교육가 등 국내외 6명의 전문가를 초빙해 상하이 13.5계획 작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숑 상하이시장은 이날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과감하게 없애고, 인터넷 플러스 등 현대 과학기술이 가져온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통해 상하이 경제발전의 진일보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두안화 텐진시 상무부시장도 13.5계획 작성 팀을 꾸려 '징진지(京津冀) 프로젝트'에 관한 현지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재경은 이날 "베이징, 푸젠 등 지역의 지방정부가 13.5계획 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에 있다"며 "정부부처와 지방정부의 13.5계획 작성이 실질적인 편집 단계에 진입했으며 10월께 초안이 마련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