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LG硏, 메르스發 경기둔화 금리인하+추경 등으로 방역해야

기사입력 : 2015년06월08일 16:00

최종수정 : 2015년06월08일 14:35

관련 피해 업종 및 업체, 산업 및 금융 측면 지원도 시급

[뉴스핌=김남현 기자]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CoV, 메르스)이 국내에 확산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메르스 사태 이전부터 제기됐던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빠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에는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재정의 조기집행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재정역할의 제고방안 역시 검토돼야 할 것이란 조언이다.

<자료제공 = LG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이 8일 발표한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리스크 방역도 시급’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스의 국내확산 조기차단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메르스환자가 국내 유입을 넘어 수도권, 충청, 호남권까지 번짐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의 경보 수준도 머지않아 ‘주의’ 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최대 2주 정도로 추정되는 3차 감염자들의 잠복기가 끝나는 6월 중순 이후의 발병양상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더 큰 문제는 메르스의 양상이 다른 외래 전염병 사례에 비해 한층 클 가능성이다. 보고서는 2012년 이후 이달초까지 중동과 우리나라에서 117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474명이 사망하는 등 비교적 높은 치사율 기록과 국내로 전파된 후 나타난 빠른 확산속도, 치료제가 없다는 점, 그리고 바이러스 변이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공포와 두려움을 양산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사태가 비교적 조기에 진정된다해도 최소 1분기 정도에 걸쳐 경제주체들의 심리및 소비활동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실제 이같은 조짐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6월 첫째주 코스피 하락이 2%를 넘어 같은 기간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 여타 주요국들보다 부진했다. 또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로 교육기관 휴업, 여가활동 감소 등 일상적 활동이 위축되면서 실물경기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보고서는 소비심리가 저하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동의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외출 자제 경향이 확산되면서 요식업, 숙박, 운송, 엔터테인먼트 등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 재래시장 상인 등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외국인 입국자의 60%를 차지하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은 과거 자국에서 사스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국내 메르스 발병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결국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호텔, 여행 등 관련 업계의 매출 감소 또한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다.

이밖에도 소폭이나마 개선되던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 취약한 국내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다시 소비확대의 불을 지피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선 메르스 사태의 직접적 영향권 안에 있는 관련 업종 및 업체들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산업 및 금융측면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거시경제 정책 측면에서도 메르스 사태 이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되던 추가 금리 인하를 검토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주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이 있는 만큼 이달에라도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지만 늦더라도 다음달에는 인하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완화의 효과를 기다리기 전에 대응이 시급하다면 재정의 조기 집행 및 예비비 편성등 추가적인 재정집행이 필요하고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추경도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