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보훈가족과 오찬…메르스로 통준위 토론회 연기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정부는 국가 혁신과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서 우리 사회의 적폐를 해소하고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의 오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아울러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면서 북한을 진정한 변화의 길로 이끌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여는 일에도 온 정성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후손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명예를 드높이고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햇빛이 하나의 초점으로 모여야 불꽃을 키울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마음과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때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광복과 대한민국 건국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6·25전쟁 때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오늘의 번영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셨던 수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의 공을 치하했다.
이어 "요즘 일본 일각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 3년 8개월 동안 자발적으로 독도를 지켜내신 박영희 독도의용수비대원도 오늘 함께하고 계신다"며 "자신의 생명까지 바쳐가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숭고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6·25 전쟁영웅 유족, 정부 발굴 6·25 참전유공자, 국가수호희생자 유족, 정부포상자, 나라사랑 문화확산 기여자, 보훈단체장과 모범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박 대통령의 통일준비위원회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참석 일정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예정돼 있던 통준위 민간위원 집중토론회 일정은 순연됐다"며 "메르스 상황이 더 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