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 개막식 성료…바람은 잘날 없고

기사입력 : 2015년04월06일 16:56

최종수정 : 2015년04월06일 16:56

<사진=2015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뉴스핌=장윤원 기자] 연극인들의 축제,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가 4일 개막했다. 하지만 개막식 전날인 3일, 문화예술위원회 측으로부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폐쇄를 통지 받아 우려의 시선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4일,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가 마로니에 공원 야외무대와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서울연극제는 서울시와 서울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연극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마로니에공연에서 펼쳐진 개막퍼포먼스로 개막식의 문을 연 2015 서울연극제는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로 자리를 옮겨 2부 시상식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서울연극인의 날’ 시상식과 ‘서울연극인대상’ 시상식이 차례로 열렸다.

‘서울연극인의 날’ 시상에는 임인자 서울변방연극제 예술감독이 10년 동안 서울변방연극제를 유지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했다. 이어 ‘아름다운 연극인상’ 부문에는 연극으로 행동하고 앞장서는 ‘미래행동네트워크’가, ‘공로상’은 대학로티켓닷컴과 미소나눔티켓의 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한 김공선 씨가, ‘특별상’에는 연극인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연극인들의 화합에 헌신한 혜인스님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2015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또,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의 수상자는 스태프부문 소품디자인 박용태(연극 돌아온 박첨지 시즌2), 조명디자인 김창기(연극 즐거운 복희), 의상디자인 양재영(연극 ‘인간을 보라’), 무대디자인 엄진선(연극 ‘이혈’)으로 선정됐으며, 극작부문은 연극 ‘가족의 왈츠’(김민정 작가), 연출부문 연극 ‘어느 물리학자의 낮잠’(김승철 연출)이 수상했다. 

신인연기상은 배우 김남수(연극 ‘수업’)가 수상했다. 연기상에는 배우 김용준 (연극 ‘홍준씨는 파라오다’), 김담희(연극 ‘고르곤’), 이지하(연극 ‘억울한 여자’), 윤상호(연극 ‘흑백다방’)가 수상했다. 우수작품상은 연극 ‘흑백다방’(극단 후암)이 수상, 연기상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은 극단 놀땅의 연극 ‘칼리큘라’가 수상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서울연극인대상’은 작품의 일부 분야에만 관심이 치중되는 연극계 고질적 폐단을 없애고 가능한 많은 연극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작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소수 전문가만 심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전문평가단과 시민평가단의 이원평가로 수상이 최종 결정된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 <사진=2015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서울연극제는 이번 시상식을 통해 지난 한해 연극계 발전을 위해 애써온 연극인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했다. 하지만, 연극인들의 축제로 한껏 흥겨워야 할 서울연극제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러웠다. 연극제의 주공연장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을 사용하지 못할 상황에 처한 것. 

대극장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화예술위)가 개막식 전날인 3일 저녁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이 구동부의 중대한 이상으로 긴급 점검 및 보수를 위해 4월13일부터 5월17일까지 폐쇄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했다. 

안전 검사에 따른 폐쇄 기간은 서울연극제 행사 기간(4월 4일~5월 10일)과 겹친다. 해당 기간 동안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 중 극단 광장의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4월 23~29일)과 극단 76의 ‘물의 노래’(5월 3~9일)가 공연될 예정이었다. 특히, 서울연극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식 일정과도 겹친다.

서울연극제의 위기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2015년 정기 대관공모 선정에서 서울연극제가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연극계는 “서울연극제를 주최하는 서울연극협회가 현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데 대한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문화예술위는 이를 일부 받아들였다. 결국 지난 1월 아르코예술극장을 서울연극제가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사진=2015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한 차례 위기를 넘기고 개막을 알린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가 다시 한번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축제를 마무리 지을지, 아니면 안타까운 파행의 수순을 걷게 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