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 강조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가 미약하나마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에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중장기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여건의 유리한 변화가 우리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결합돼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그간의 경제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신 3저효과 등으로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생산,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반등하는 등 미약하나마 회복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고 위기를 통해 더 튼튼한 경제로 거듭나 왔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균형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선진국 초입에 들어선 지금 상황에서는 핵심분야 구조개혁, 시장중심의 유연한 경제체제 구축, 지속가능한 복지재정체계 확립 등 보다 시스템적으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출산, 중국경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에 대해서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발상을 통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대통령 중동순방,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 개최 등을 통해 마련된 기회를 '제2의 중동 붐', '중남미 붐' 조성으로 연결시켜 경제활성화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인호 민간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현재의 발전 추세를 지속하거나 경제운용방식을 유지한다면 중장기 발전 비전의 달성은 불가능하다"며 "거대한 저생산성의 문제, 수출과 내수를 이어주는 투자와 고용의 선순환구조 약화 등 구조적인 한계를 뛰어넘고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의 실현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호 위원장은 "경쟁력을 보장하는 경제시스템의 구축과 운용이 요청되고 이를 중장기 전략의 핵심 내용을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