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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유린타운’, 최정원·아이비·김승대 등 캐스팅…오는 5월 개막

기사입력 : 2015년03월17일 11:38

최종수정 : 2015년03월17일 13:11

뮤지컬 ‘유린타운’에 출연하는 배우 (위)아이비 최정원 (아래)성기윤 정욱진 김승대 [사진=신시컴퍼니]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유린타운’이 오는 5월17일부터 8월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유린타운’은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오줌 마을’이다. 물 부족에 시달리는 가상의 마을에서 ‘유료 화장실 사용권’을 둘러싸고 이익을 취하려는 독점적 기업과 가난한 군중들이 대립하고, 급기야 군중들로부터 민중봉기가 일어나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금기시되는 제목과 파격적 내용으로 수많은 공연장에 거절당하며 간신히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유린타운’은 ‘소재의 참신함,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전개 방식으로 브로드웨이가 추구하는 부분을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3개월만에 브로드웨이로 입성했다. 그리고 2002년 토니상 작품상, 연출상, 극본상, 안무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걸출한 작품들의 경합 속에서 연출상, 극본상, 작곡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뮤지컬 ‘유린타운’은 브로드웨이에서 4년간 965회 공연됐고, 3년간 투어공연이 지속되었으며, 2014년에는 웨스트엔드에서 리바이벌 되어 올 해 초까지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02년 초연됐다. 당시 내한해 작품을 관람한 극작가 그레그 커티스(Greg Kotis)와 작곡가 마크홀맨(Mark Hollmann)은 “브로드웨이 공연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라는 찬사를 남겼으며, 이듬해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렇듯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뮤지컬 ‘유린타운’은 2003년, 2005년 지속적으로 재공연되며 그 성공을 이어갔다. 그리고 2015년,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10년만에 다시 돌아온다. 

2002년 초연 멤버였던 배우 성기윤, 이경미, 이동근과 음악감독 김문정이 함께 하며, 여기에 최정원, 아이비, 김승대가 합류한다. 이 외에도 김대종, 정수한, 김윤지, 서만석, 차정현, 김가희, 이정수, 이수영 등 10년차 이상의 노련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떠오르는 신예 정욱진과 최서연의 가세는 젊은 관객부터 중년까지 전 세대 관객을 아우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2015 뮤지컬 ‘유린타운’은 여성 신예 연출 이재은의 입봉작 이기도 하다. 이재은 연출은 연극 ‘푸르른 날에’, ‘가을소나타’,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에서 임영웅, 고선웅 연출과 같은 대 연출가들을 보좌했다. 뮤지컬 ‘맘마미아’, ‘헤어스프레이’ 에서는 해외 연출과 함께 작업하며 10여년 간 조연출로 기본기를 다진 준비된 연출가이다. 젊은 감각의 참신함과 더불어 여성 연출만의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력을 눈 여겨 볼 만하다. 

연출 이재은은 “뮤지컬 ‘유린타운’은 인간이 최소한 누려야 하는 자유를 박탈당하는 과정에서 자유를 찾으려는 사람들과 억압하고 이득을 취하려는 자 사이의 입장 차이를 이야기하며 권력의 남용과 피지배계층의 아픔, 물질만능주의 등 사회 속의 거시적인 문제들을 꼬집고 있다. 그리고 종국에는 모든 선택에는 반대급부가 존재한다는 진실된 명제까지 던진다. 우리가 평생을 고민하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며, ‘유린타운’을 통해 관객들은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뮤지컬 ‘유린타운’은 오는 5월17일부터 8월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4만~10만 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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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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