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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문화의 향기<15> 아름다운 선율은 참혹한 전쟁도 멈추게 한다, 음악의 세계

기사입력 : 2015년04월17일 10:51

최종수정 : 2015년04월21일 12:15

이철환의 문화의 향기<15> 아름다운 선율은 참혹한 전쟁도 멈추게 한다, 음악의 세계
 
미국의 유명한 바이올린 주자인 크라이슬러는 "음악은 질병 치료와 기계 문명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해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고전 음악을 이해하지 못한 미래의 의사들은 밤새워 음악 공부를 해야 할 날이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음악을 감상의 대상으로써 뿐만 아니라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 즉 음악은 생활 주변에서 환경의 일부로 작용하는, 마치 물이나 공기와 같은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기계문명의 발달로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음악에서 자연의 숨소리를 듣는 여유마저 없다면 질식하고 말 것이다.
 
이 음악의 기능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우선, 음악은 우리 일상생활의 동반자로서 기능한다. 날이 갈수록 하루도 음악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음악은 머리를 식혀주고 긴장을 해소하며 다시 일에 몰두할 수 있게 하는 활력소가 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작업을 할 때 누군가가 옆에서 음악을 연주하도록 했다고 한다.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로 유명한 모나리자를 그릴 때에도 현악기가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했다고 한다. 오늘날의 직장에서도 음악은 근로자들의 작업능률을 올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악은 인간의 신체적 기능을 촉진시킨다. 이것은 음악요법에서 중요시하는 기능으로, 음악이 듣는 사람의 신체작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음악이 없는 경우에 비해 음악을 틀어놓았을 때 신체를 움직이기가 쉬워진다는 것이다. 흔히들 모짜르트의 음악은 아기들의 정서면에서의 발육상황에 매우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음악에는 듣는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는 기능도 있다. 배경음악이 깔려있는 공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 그렇지 않은 공간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보다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끝으로 사람들은 필요에 따른 어떤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을 때도 음악을 사용하고 있다. 음악은 사람의 감정을 순화시켜준다. 또 자신의 감정을 대변해주기도 하며,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도 한다. 바흐의 음악은 경건함이, 모차르트는 경쾌함이, 베토벤은 장엄함이, 슈베르트는 감미로움이 특징이다. 그리고 우수에 젖어들고 싶을 때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자신의 내면 속으로 침잠되고 싶을 땐 말러의 음악을 들어보자. 그런데 항상 클래식만 듣는다면 때로는 지루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흘러간 올드 팝(old pop)과 가요, 경음악과 영화음악들을 함께 즐기면 좋을 것이다. 
음악의 인간성 순화기능과 관련된 사례들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인 이날 독일군과 프랑스· 영국 연합군이 서로 대치하고 있던 전선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군인들이 잠시 전쟁을 멈추고, 세계 전쟁 역사상 전무후무한 평화와 화해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당시의 전쟁 상황은 그저 참혹할 따름이었다. 1m 이상 되는 참호 속에 물이 고이고, 군화에 물이 가득 찼다. 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다. 당장이라도 참호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다. 그러나 참호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가는 여지없이 총탄 세례가 쏟아진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양측의 병사들은 왜 우리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우리가 전쟁터에 이렇게 목숨을 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전쟁터의 병사들은 “그저 하루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이번 크리스마스 때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이런 소박하고 인간적인 생각을 할 뿐이다.
 
놀랍게도 이 참담한 전쟁 상황을 잠시라도 멈추게 한 것은 음악이었다. 먼저 독일군 참호 쪽에서 크리스마스캐롤이 울려 퍼졌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반대편 참호에 있던 영국군들은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인 백파이프 반주에 맞추어 ‘영원한 고향을 꿈꾸네’를 노래했다. 전쟁터에서 가장 그리운 것이 바로 고향일 것이다. 비록 적군이 부르는 노래였지만 상대편 병사들의 마음을 적셨던 것이다. 
 
이렇게 노래를 주고받는 동안, 병사들은 오늘만큼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눌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결국 독일군, 프랑스군, 영국군 지휘관이 모여 크리스마스이브 동안 전투를 중단할 것을 결정한다. 그 후 세 나라 군인들은 음식과 샴페인을 나누어 먹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서로 주소를 교환하고, 전쟁이 끝나면 한번 만나자고 약속도 한다.
 
이제 아름다운 음악은 무서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순화시켜 준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영화 이야기를 하나 소개한다. ‘쇼생크 탈출’은 감옥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부조리를 고발한 사회성 짙은 영화이다. 영화의 압권은 주인공 앤디가 자유를 찾아 천신만고 끝에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으로, 여기서 관객들은 짜릿하고 통쾌하며 가슴 후련해지는 감격을 맛본다. 그런데 이 장면 못지않게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다름 아닌 영화에 삽입된 음악이다. 모차르트의 아리아 ‘저녁바람 부드럽게’가 나오는 장면은 3분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여운은 매우 오래 남는다.
 
어느 날 우연히 간수의 방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실린 음반을 발견한 주인공 앤디는 문을 걸어 잠그고 음반을 틀어 교도소 내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한다. 바로 ‘저녁 바람 부드럽게’라는 곡이다. 갑자기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자 죄수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노래를 듣는다. 하늘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아름다운 노래 소리에 죄수들은 마치 최면에 걸린 듯 그 자리에 멈춰 서 버린다. 이 시점에서 앤디가 감옥에서 만난 친구인 레드의 독백이 흘러나온다.
 
“나는 지금도 그때 두 이탈리아 여자들이 무엇을 노래했는지 모른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았다. 때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경우도 있는 법이다. 노래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래서 가슴이 아팠다. 이렇게 비천한 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높고 먼 곳으로부터 새 한 마리가 날아와 우리가 갇혀 있는 삭막한 새장의 담벼락을 무너뜨리는 것 같았다. 그 짧은 순간, 쇼생크감옥에 있는 우리 모두는 자유를 느꼈다.”
 
이와 같이 생각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교도소장은 당황한다. 그는 앤디가 잠가놓은 문을 부술듯 두드리면서 당장 음악을 끄라고 한다. 그러나 앤디는 오히려 스피커의 볼륨을 높인다. 교도소장은 왜 그렇게 음악에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아마도 죄수들이 음악의 아름다움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깨닫게 되고, 그 결과 그동안 간수들이 자행해 온 폭거에 항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서 비롯된 것이리라 여겨진다.
 
음악을 통해 세계평화를 모색하려고 노력한 사례도 있다. 유태인 출신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1999년에 ‘서동시집 오케스트라(West-Eastern Divan)’를 만들면서, 이 오케스트라를 통해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사람들이 서로 적대시하지 않고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고, 서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2005년 팔레스타인 지역인 라말라에서 공연을 강행했는데, 당시 이스라엘의 극렬 민족주의자들은 그가 조국을 배신하고 모독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 그러나 이런 동족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통해 종교적, 문화적, 인종적 편견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바렌보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음악을 통해 정의롭지 못한 것,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르는 부당한 편견과 폭력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나아가 그는 유태인이면서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 시상식에서 “음악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는 말을 여러 차례나 강조했다. 기자들이 “음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그는 “그렇지는 않다.”면서도 “음악이야말로 화해의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음악치료법(music therapy)이 확산되고 있다. 음악치료란 치료적인 목적, 즉 정신과 신체 건강을 복원 및 유지하며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음악 치료사가 치료적인 환경 속에서 치료 대상자의 행동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음악을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음악치료의 목적은 장애나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고, 그 사람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이나 번민을 가능한 한 경감시켜 주는 것이다. 충분한 사회적 경험이나 훈련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발병한 정신분열증 환자들은 병세가 어느 정도 호전된 뒤에도 자립을 위한 생활기술이나 대인관계의 구체적인 기능을 체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생활기술을 체득시키는 것도 음악요법의 중요한 역할이 된다. 다시 말해 음악치료를 통해 불필요한 걱정이나 불안을 줄일 수 있고, 사회적응이 양호해지게 되어 재발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음악세계를 경제적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하자. 세계 음반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50억 달러였다. 다만, 이는 음반시장에 한정된 것으로, 공연산업인 콘서트시장까지를 포함시킨 전체 음악시장의 규모는 무려 4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우리나라의 음반시장 규모는 2.11억 달러로 세계 시장의 1.4%를 차지하였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인 미국의  20분의 1, 일본의 14분의 1 정도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를 포함한 세계음반시장에서 주목할 사항은 음원의 형태가 기존의 CD, LP 등 물리적 레코드에서 디지털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소비패턴도 기존의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과 액세스 유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소유권에 대한 개념이 약해지고 있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인 것은 막을 수 없다. 스트리밍(streaming)이란 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을 뜻한다.
 
한편, 매년 전 세계 곳곳에서는 무수히 많은 콩쿠르가 펼쳐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퀸 엘리자베스, 쇼팽,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를 세계 3대 콩쿠르라고 한다. 이 콩쿠르 대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부문은 역시 피아노이다. 중국에서만 약 5,000만 명이 전문적으로 피아노를 친다고 한다. 피아노 다음으로 많은 부문은 성악 부문이며, 바이올린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첼로, 플루트, 하프, 오르간 등의 악기들은 콩쿠르 수가 많지 않다. 

이철환 하나금융연구소 초빙연구위원·단국대 경제과 겸임교수 ('아름다운 중년, 중년예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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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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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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