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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문화의 향기<14> 인생의 답이 있다, 문학의 세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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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문화의 향기<14> 인생의 답이 있다, 문학의 세계(상)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은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 사랑과 배신, 전쟁과 평화, 선과 악이라는 대립과 갈등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문학은 이러한 인간과 세상의 내· 외면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혹은 은유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문학의 기능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우선 문학은 독자에게 교훈을 주고 인생의 진실을 보여주어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교시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문학은 독자에게 정신적 즐거움과 미적 쾌감을 주는 동시에, 자신의 삶과는 다른 삶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과는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문학은 독자에게 문제해결, 생존, 사랑과 용기 등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인생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삶의 스토리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자신만의 경험과 스토리, 자신의 사고방식을 뛰어넘지 못한다. 이때 다른 스토리들은 다른 생존경험과 문제해결방식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면 과연 문학의 위력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우리를 힐링해 주는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문학계에서의 셰익스피어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모든 세대와 모든 장르의 작가와 예술가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분명 수백만 사람들에게 심미적인 즐거움이고 지적인 자극물이다. 셰익스피어는 영국에서 단순한 문학가로만 대우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살아있는 전설로 취급되고 있다.
그는 오늘날 영어가 세계의 공용어로 사용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문학작품을 통해 상인들의 비즈니스용 언어로만 치부되던 영어의 품격을 높여놓았다.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당시만 해도 영국에서는 공문서나 학술서를 라틴어로 작성했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영어로 작품을 만들었다. 그리고 영어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의 극작가였던 벤 존슨은 ‘그는 한 시대를 위한 작가가 아니라 온 시대를 위한 작가’라고 격찬했고, 괴테는 자신은 셰익스피어의 소유물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 빅토르 위고는 ‘셰익스피어가 곧 연극’이라고 단언했으며, 제임스 조이스는 “무인도에 떨어질 경우에는 단테보다 셰익스피어의 책을 들고 가겠다.”고 했다.
토머스 칼라일은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장담했다. 물론 이 말은 인도나 인도인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국 식민지인 인도가 가진 경제적 가치보다는 셰익스피어가 가진 정신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뜻을 강조하려는 것이었다.
 셰익스피어의 영향력을 돈의 가치로만 측정하더라도 천문학적인 값이 나올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그동안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들로 펼쳐지고 있으며, 또 영화와 연극,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문학의 내용들이 수많은 미술작품으로 탄생하였으며, 음악으로도 나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독일의 문호 괴테 또한 그때까지 짐승의 소리 같다고 힐난을 받아오던 독일어의 품격을 높여 놓았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책을 통해 그는 세계 젊은이들의 아이콘이 되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작품을 읽고서 자신도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행동하기를 원했고, 극단적으로 주인공처럼 자살을 선택하기도 했다. 독일은 지금도 ‘괴테 인스티튜트(Goethe Institut)’란 일종의 문화원을 만들어 세계에 독일의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문화부장관을 지냈던 앙드레 말로는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프랑스의 문학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은 사람이며, 다른 하나는 읽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만큼 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책의 위대함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제 모티브별로 몇 개의 문학작품을 들여다보자. 문학의 모티브는 인간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사랑은 가장 중요한 모티브가 되고 있다. 특히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은 더욱 사람의 마음을 깊게 사로잡는다. 여운 또한 오래 남는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은 인생을 경건하게 살아가라는 교훈을 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앙드레 지드는 정교한 절제를 통해 욕망의 절대적이면서도 결말이 없는 본성을 잡아냄으로써 사랑이라는 감정을 탐구하였다.
남자주인공 제롬은 매년 여름휴가를 시골의 외삼촌댁에서 보내는데, 그곳엔 외사촌인 두 살 위인 알리사와 한 살 아래인 줄리엣이 있었다. 알리사는 정숙한 반면 줄리엣은 쾌활한 성격을 지녔다. 제롬은 알리사에게 깊은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 한편, 알리사의 동생 줄리엣은 제롬에게 연정을 품지만 언니를 위해 그를 포기하고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결혼한다.
제롬은 모든 괴로움과 슬픔을 넘어 하나님의 길에 이르듯이 노력한다면 알리사와의 사랑에 결실을 가져오게 되리라 믿었다. 제롬은 알리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알리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자고 대답한다. 실의에 빠진 제롬은 군에 입대한다. 그리고 알리사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고, 알리사도 답장을 보낸다. 그러나 만나서 결혼을 종용하면, 알리사는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거룩함을 위해서 태어난 것입니다”고 대답하여 제롬을 실망시키는 것이었다.
제롬은 알리사를 단념하고 3년의 세월을 보낸다. 오랜만에 둘이는 다시 만나게 되지만 알리사는 너무나 정결한 존재였다. 그녀는 스스로 지상의 사랑을 버리고 '좁은 문'을 거쳐 행복에 이르는 길을 걸으려 하고 있었다. 제롬은 쓸쓸한 마음으로 알리사의 곁을 떠났다. 그 뒤, 제롬은 알리사가 요양원에서 숨진 사실을 줄리엣의 편지를 통해 알게 된다. 알리사의 일기장에는 하나님을 향한 ‘좁은 문’인 신앙과 제롬을 향한 사랑 사이에서 끝없이 번민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한편, 알퐁스도테의 『별』과 황순원의 『소나기』등처럼 풋풋하고 청순한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들도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작품의 이야기도 우리에게 커다란 감동을 안겨준다.
 
미국 뉴욕 주에 뇌종양에 걸린 채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젊은 여선생이 있었다. 그녀는 죽기 몇 개월 전부터 열정적으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자신이 죽으면 신체의 모든 장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라는 유언을 남겼다. 얼마 후 그녀는 결국 죽고 말았다. 그녀의 안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어느 시각장애 젊은이에게 기증되어 그는 암흑에서 빛을 찾게 되었다. 광명을 찾게 된 청년은 고마움에 자신에게 안구기증을 한 사람을 찾으러 떠났다. 그는 예고 없이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 벨을 누르자 그녀의 어머니가 나왔다. 어머니는 청년을 보는 순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침내 기억을 해내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마지막으로 그린 그림을 찾으러 딸의 방으로 달려갔다. 그림은 딸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자의 초상화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림의 주인공은 안구를 기증받은 청년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어머니는 딸이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쓴 시를 청년에게 읽어주었다.
 
  “밤을 여행하던 두 눈이 사랑에 빠졌어라
  서로의 얼굴을 한번 바라볼 수도 없이...”
 
전쟁 또한 문학작품의 중요한 모티브가 되고 있다. 전쟁만큼 인간의 발가벗겨진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까? 사람의 참 모습을 연구하는데 전쟁만큼 좋은 소재는 없을 것이다. 전쟁은 인간을 황폐화시킨다. 전쟁에서 설사 이긴다 하더라도 그 승리의 열매는 쓰디쓸 뿐이고 결국 인류사회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만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지금까지 인류 생존의 기본요소가 되어 왔고, 또 인간의 천성이 변하지 않는 한 그 양상을 달리하면서 계속 존재하고 있다. 전쟁은 참혹하고 폭력적이며 모든 것을 파괴한다. 전쟁 속에서의 삶은 불안과 고통, 공포뿐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추악하고 비열한 수단을 동원하게 된다.
 
이러한 전쟁의 비정한 모습을 가장 잘 고발하고 있는 작품은 『개선문』의 작가이기도 한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 할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전황이 교착상태에 빠지기 시작했을 무렵, 독일에서는 조국의 위급함을 호소하며 국민의 총궐기를 요구하는 소리가 드높아진다. 어느 날 고교생인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특별지원병으로 일선에 출전한다. 그러나 전쟁터는 국민을 전쟁터로 몰아넣는 정부와 장군들의 논리나, 혹은 그동안 배워서 알고 있던 세상의 논리와는 판이하게 다른 논리가 지배하는 세계였다. 자신을 포함한 모든 병사들은 이상과 신조를 잃고, 가혹하고 비정하며 부조리한 전쟁터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오로지 생존하기 위한 지혜만을 터득할 뿐이다. 그렇지만 이런 무의미한 생활 속에서도 주변의 전우들은 계속해서 죽어나간다.
1918년 가을의 어느 날, 주인공이 전사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나게 되는데, 그날의 전황 또한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기록된다. 즉 사령부에 대한 보고에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고 기록되었을 뿐이다. 작가는 머리글에서도 이 책의 의도는 비난도, 고백도 아닌, 생존자를 포함한 전쟁에 의해 파괴당한 세대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작품과는 달리 나머지 대부분의 전쟁문학들은 종국에는 선이 악을 이기게 되니 선을 행하고 살아가라는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순간적으로는 악이 선을 이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겠지만 길게 보면 결국 선이 악을 이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파괴적인 전쟁 속에서도 인간의 따뜻한 모습과 사랑이 있을 때 비로소 문학의 위대성은 완성되지 않을까?
 
『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 문학의 최대 걸작이자 톨스토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서사시적 대하소설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건국 이래 일대 역사적 사건인 1812년대 나폴레옹 전쟁의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톨스토이는, 주인공들이 전쟁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하고 증오하면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그러는 가운데 새로운 삶을 발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런 흐름에 따라 ´삶´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안드레이 공작은 멸망하지만 반면에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피에르에게는 행복한 새 생활이 주어진다. 
       
이철환 하나금융연구소 초빙연구위원·단국대 경제과 겸임교수 ('아름다운 중년, 중년예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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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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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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