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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뱃지' 中 재계총수들의 말말말

기사입력 : 2015년03월06일 17:09

최종수정 : 2015년03월09일 09:03

스마트 정보기술 빅데이터 육성, 슈퍼강국 비전 제시 눈길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으로 2015년 양회(兩會)가 한창인 가운데 정협 위원과 전인대 대표 자격으로 회의에 참가한 중국 대표 기업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컬 브랜드로 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는 이들 기업의 총수들은 회사와 자신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양회의 핵심 구성원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 모바일 인터넷+공공서비스 '아이디어' 봇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를 이끌고 있는 리옌훙(李彦宏) 회장과 또 다른 IT 공룡 턴센트(騰訊) 마화텅(馬化騰) 회장은 모바일 인터넷 기술과 공공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제안을 했다.

정협 위원 자격의 리옌훙 회장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지원을 제안했다.

리옌훙은 “현재 구미 선진국들은 잇따라 국가전략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기초연구∙응용실천경험에서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 부분에서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다”며 “특히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관련 계획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리옌훙은 그러면서 이른바 인공지능 발전 계획인 ‘중국대뇌(中國大腦)' 계획을 제시,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무인운전 자동차, 스마트 진료, 스마트 무인기, 군사와 민용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리옌훙은 “중국에서는 군(軍)이 기술혁신에서 줄곧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왔다”며 “군측이 이 계획에 참여해 국가 전체의 혁신능력 수준을 끌어올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옌훙은 또 병원 진료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일반 국민의 진료 편리화를 위해 전국단위의 진료접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각 병원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중에 접수 서비스 및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병원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전인대 대표 자격을 가진 마화텅 텐센트 회장도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한 민생개선 방안을 내놨다.
'인터넷 플러스'로 명명한 그의 제안에는 공공서비스 분야의 모바일 인터넷 기술 활용도를 높여 의료∙교육∙오염 등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화텅은 “(공공서비스와 모바일 인터넷을 접목한) '스마트 민생'이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사회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인터넷 창업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수 있다”며 “인터넷 플러스’를 전면적 발전을 위한 국가적 전략으로 제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화텅은 또 비장애인∙장애인, 청년∙젊은이에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나 평등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획득하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는 약 8502만 명의 장애인이 있고 노인 인구도 2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면 장애인은 더 많은 교육 및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노인과 청년간 세대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쑤닝(蘇寧)그룹 장진둥(張近東) 회장은 정협 위원 자격으로 올해 6개 안건을 제출했으며, 이 중 민생과 관련한 제안에는 인터넷 신용조회 육성이 있다.

그는 “인터넷 신용조회 발전은 국가의 기존 ‘신용데이터’를 업그레이드 하고 신용조회 시스템을 완비하는 데 유리하다”며 “다만 이용자의 개인정보 및 권익 보호를 위해 상응하는 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자상거래 규범화 강조

중국에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먼저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며 알리바바의 최대 경쟁상대인 징둥상청(京東商城, JD닷컴)의 류창둥(劉强東) 회장은 전자상거래 판매자의 상공업 전자 등록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창둥은 “중국이 경제전환의 중요한 시기에 있는 가운데 전주상거래 발전 및 응용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재한 경제좌담회에서 전자상거래 판매자의 상공업 전자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과 플랫폼을 초월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위조품을 퇴치할 것 두 가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자 등록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인터넷 거래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업체등록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아울러 공상행정관리국과 국가질량감독검험총국∙공안 등 여러 관계부처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진둥 쑤닝그룹 회장은 전자 영수증 발급 및 효력 인정을 제안했다.  장진둥은 앞서 지난해 양회에서도 전자 영수증에 관해 제안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국가 관련부처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올해에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전자 영수증의 합법성을 확립하여 각 지역 기업들이 전자 영수증을 장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하며 전자 영수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둥은 또 국가간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국가간 전자상거래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 국가간 전자상거래 발전 속도가 연간 30%를 넘어서며 중국 대외무역의 새로운 성장 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국내 대표 업체의 국가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보세구 창고 이용 방안 모색 ▲대표 업체의 국가간 전자상거래의 전방위적 국가간 물류 통합 서비스 모색 장려 ▲보세구 내 원스톱 국가간 전자상거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리수푸(李書福) 지리(吉理)홀딩스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택시잡기 어플에 대한 안건을 내놨다.

그는 중국판 우버, 이른바 ‘좐처(專車)’ 탑승 승객이 택시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택시잡기 소프트웨어 운영업체에 세금을 부과하고 승객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동시에 동종 업계와 세금 부분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리수푸는 ▲인터넷기술 활용 비즈니스 활동을 주관하는 관련부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세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법률체계 완비 ▲정보의 인터넷 거래에 대한 세수관리제도 제정으로 사용자 정보 누출 방지 및 사업자의 정보 악용∙탈세 방지 등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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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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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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