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배우로는 최초로 영국 웨스트엔드로 진출한 배우 홍광호가 영국 Whats On Stage Award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PL엔터테인먼트] |
홍광호는 지난해 5월, 영국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미스사이공’ 25주년 기념 뉴 프로덕션의 투이(Thuy) 역에 캐스팅 돼, 세계 배우들의 꿈의 무대이자 뮤지컬의 본고장인 웨스트엔드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11월말 발표된 2014 BWW UK AWARDS에 이어 두번째 영국에서의 수상이다.
지난 2월6일부터 사흘 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한 홍광호는 당초 콘서트를 마치고 당분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낸 후 오는 3월 중순 영국에 돌아가 5월까지 ‘미스사이공’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던 제15회 Whats On Stage Awards를 위해 다시 바다를 건넜다. 홍광호는 2월15일(런던 현지시간) 저녁 7시부터 Prince of Wales Theater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여했다.
‘에비타’의 벤 포스터(Ben Forster), ‘써니 에프터눈’의 조지 맥과이어(George Maguire), ‘미스사이공’의 휴 메이나드(Hugh Maynard), ‘맴피스’의 롤랜 벨(Rolan Bell)등과 함께 Best Supporting Actor in a Musical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홍광호는 현지의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독보적으로 주목받으며 해외에서의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홍광호는 수상 소감에서 웨스트엔드의 ‘미스사이공’ 배우 스탭, 관계자뿐 아니라 한국의 팬들에게의 감사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언젠가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한국에서 공연했던 ‘오페라의유령’의 팬텀 역할과 ‘레미제라블’ 무대에도 꼭 서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리고 한국 관객들에게는 “한국에서도 못 받았던 상을 운 좋게 여기서 받게 되어 참으로 영광이고. 기분이 얼떨떨하지만 한국에 계신 관객 분들께 늘 감사 드리고 한국 뮤지컬에 자부심을 가지고 늘 한국뮤지컬을 사랑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영국 Whats On Stage Award에서 남우조연상 을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Whats On Stage Awards 공식 유튜브] |
한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닥터 지바고’, ‘맨 오브 라만차’ 등을 통해 국내 무대에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강한 존재감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지난 5월부터 런던 웨스트엔드의 프린스 에드워즈 극장(Prince Edward Theatre)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투이(Thuy) 역을 맡아 성공적인 해외 데뷔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인 최초 웨스트엔드 진출 기록에 이어, 연이은 해외 시상식 수상 등 쾌거를 이룬 배우 홍광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