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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김소은-전현무·양정원…스타여, 우결-스티커 두가지만 피하면 스캔들 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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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김소은-전현무·양정원…스타여, 우결-스티커 두가지만 피하면 스캔들 일없다

[뉴스핌=이현경 기자] 사랑하기 좋은 날인가 보다. 2015년이 들어서면서 스타들의 스캔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열애를 인정하지 않은 채 소문에서 그쳤다.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에게 루머는 꼬리표로 남을 수 있다. 최근 드러난 스캔들의 출발은 두 가지였다. 스타여, 스캔들을 피하려면 이 두 가지만 염두에 두라.  
 
◆스타여, 스캔들을 피하려거든 스티커 사진을 찍지마라

열애설에 휩싸인 양정원과 전현무 [사진=JTBC]
최근 방송인 전현무(38)가 양정원(26)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사건의 발단은 두 사람이 찍은 스티커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부터다. 인터넷 온라인 게시판에는 양정원과 전현무의 데이트 목격담과 함께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스티커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자는 주은 지 한 달 됐다고 밝히며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자 친구인지 전현무한테 팔짱끼고 팔랑거리며 걸어오더라. 근데 너무 웃긴 게 전현무는 가리려고 가린다는 게 그 사람 많은 코엑스몰안 밤중 눈에 확 띄게 더블버튼정장에 얼굴을 반 가리는 검은 선글라스 끼고 고개는 어정쩡하게 숙였다”고 당시의 상황이 담겨 있다.

이어 이 게시자는 “눈치 보며 걷다가 스티커 사진 찍는 숍에 들어가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엄청 의식하더라. 근데 그 모습이 ‘나 전현무야. 나 데이트 중이야. 좀 봐주세요’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 전현무와 양정원은 오토바이를 함께 타는 포즈를 비롯해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가 있는 귀여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자세히 사진을 살펴보면 ‘궁디팡팡’이라는 글귀도 쓰여 있다. 또 ‘70일’이라고도 적혀 있어 두 사람 사이의 묘한 기류를 짐작할 수 있다. 이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결국 전현무와 양정원의 열애설이 불거지게 됐다.

열애설이 제기되자 전현무의 소속사 SM C&C 측은 지난달 25일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후 친하게 지낸 것은 맞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며 “여자 분이 현재 방송활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관심이 걱정된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전현무는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도 양정원과의 열애설에 대해 부정했다. 그러나 tvN ‘수요 미식회’ 치킨 편에서는 김희철이 “전현무씨와 한 여성이 이 치킨집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접수됐다”고 말하자 전현무는 “어머니와 함께 갔다”고 하다가 “어떤 여자인지 모르지 않냐. 이모인지, 고모일 수도 있다는”등의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 여전히 양정원과의 스캔들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했다.

열애를 인정한 최자와 설리 [사진=뉴시스, 설리 미투데이]
한편 전현무의 스캔들과 같은 ‘스티커 사진’으로 열애설이 불거진 커플이 있다. 이제는 열애를 인정한 설리‧최자 커플이다. 설리(21)와 최자(35)의 스캔들은 최자가 지갑을 잃어버렸고 이를 주운 이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발단이 됐다. 최자의 지갑에 설리와 찍은 스티커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누가 봐도 연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키스 마크 배경에 얼굴을 맞대며 입술을 쭉 내미는 포즈로 다정한 사이임을 과시했다. 설리 측은 몇 차례 열애설에 대해 부정했고 최자 측은 “사생활이라 모른다. 그러나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자는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서도 설리와 관련한 지갑 사건을 계속 언급해 계속된 관심을 불러 모으게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계속된 데이트 목격담과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자 열애를 인정했다.

비슷한 듯 다른 입장을 보인 두 사례는 앞으로 어떤 종지부를 찍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스타여,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을 피하라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미혼 남녀 연예인의 가상 결혼을 콘셉트로 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즌4까지 끌고 온 나름 장수 프로그램이다. 안정권의 시청률과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맞물려 왔다. ‘리얼리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주였다. 계속된 출연자들의 스캔들은 스타 커플의 가상 결혼 생활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이는 시즌1에서부터 시작됐다. 발 마사지, 요리까지 해주는 다정한 남편과 여신 같은 아내의 모습을 보여준 알렉스와 신애 커플은 많은 이들의 로망이었다. 그러나 하차 1년 만에 신애는 결혼 소식을 알렸고 알렉스·신애는 시청자의 환상을 깨뜨린 커플 1호가 됐다. 이후에도 환희·화요비 커플도 하차한 지 한 달 만에 화요비가 슬리피와 열애를 인정했고 ‘우리 결혼했어요’ 애청자를 실망하게 했다. 정형돈도 태연과 ‘우리 결혼했어요’ 방영 중 방송 작가 한유라와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했다. 당시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진은 “원래 하차할 계획이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시청자들은 그저 씁쓸할 뿐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자의 잦은 스캔들이 프로그램에 타격을 주고 있다. 시즌3에 출연한 오연서·이준 커플은 오연서의 스캔들로 가상 부부 생활을 종료했다. 오연서가 당시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서 호흡을 맞춘 이장우와 열애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이 커플은 이준이 피해자로 몰렸고 두 사람은 마지막 인사도 없이 자막으로 이별을 하게 됐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열애설이 불거진 손호준과 김소은 [사진=뉴스핌DB]
뿐만 아니라 현재 방영 중인 ‘우리 결혼했어요4’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 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우결4’에는 남궁민·홍진영, 유라·홍종현, 송재림·김소은 커플이 출연한다. 이 세 커플은 간만에 높은 케미를 자랑해 예전 ‘우리 결혼했어요’의 부흥을 안겼다. 그러나 이 기쁨도 잠시 홍종현과 나나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시즌4의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이는 홍종현의 스캔들이었다. 홍종현이 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나나와 연애하는 사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홍종현 측은 곧바로 나나와 열애설을 부정했다. 그러나 이미 유라·홍종현 커플을 응원하던 팬들과 등지게됐다. 

하지만 이 사건이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의 사랑을 받은 송재림과 김소은 커플에게도 위기가 들이닥쳤다. 이는 연예매체 더팩트가 포착한 김소은과 손호준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들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자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지난 7일 손호준은 자신의 자가용인 BMW 328i 차량을 몰고 김소은의 집으로 향한 뒤, 김소은을 태우고 퓨전 주점에서 3시간 정도 데이트를 즐겼다.

9일 김소은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손호준과 열애설에 대해 “얼마 전 공식 석상에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후 성격이나 취향이 잘 맞아 급속도로 친해졌다”며 “남녀 사이로 친분을 다졌다기보다 친한 동료 사이로 자연스레 친분을 쌓아가던 중에 열애설로 불거지게 된 것 같다”고 손호준과 동료 이상의 사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 결혼했어요4’ 연출을 맡은 선혜윤 PD도 “원래부터 손호준과 김소은이 친한 사이임을 알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반영할 예정이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네티즌들의 동요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제는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자들은 스캔들 표적 대상 1호가 됐다. 연예인이 굳이 사생활을 노출할 필요가 있느냐는 한편으로, 분명한 것은 비록 가상 결혼이지만 시청자의 몰입도를 침해하는 일련의 상황은 제작진도 시청자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스타의 사생활은 대중과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타여, 스캔들을 피하고 싶다면 스티커 사진 데이트와 '우리결혼했어요' 출연을 심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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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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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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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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