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15조원짜리 美 '수퍼볼' 올해 코드는 '감동'

기사입력 : 2015년02월02일 16:30

최종수정 : 2015년02월02일 16:30

여성층 겨냥 광고 호평…뉴잉글랜드, 10년 만에 우승

[뉴스핌=노종빈 기자] 1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수퍼볼이 수 많은 화제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피닉스대학 주경기장에서 열린 수퍼볼 대회를 즐기기 위해 미국인들이 쓴 비용이 총 140억3100만달러(약 1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미국인들이 수퍼볼을 위해 1인당 평균 89.05 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올해 수퍼볼 TV광고에서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가 돋보였다며, 광고주들이 여성 시청자들에 초점을 맞춰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적절하게 들어맞았다고 평가했다. 흔하고 가벼운 웃음보다는 온라인 악플이나 어린이 안전, 성역할고착화 문제 등 진지한 주제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악플 문제를 다룬 음료업체 코카콜라와 개를 늑대들로부터 구하는 내용의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다룬 보험사 내셔널와이드뮤추얼 등의 광고에 높은 점수를 줬다.

수퍼보울 2015 로고
시장조사업체 닐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수퍼볼 TV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수는 1억1200만명 수준이었으며 이 가운데 46.8%는 여성이었다. 올해 수퍼볼 대회에서 30초 짜리 TV 중간광고의 가격은 450만달러(약 50억원)이지만 지난해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국 기업 중 올해 수퍼볼 광고에는 기아자동차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또 전미소매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수퍼볼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 가운데 46.8%는 게임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한 반면, 25.1%는 TV 중간광고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6.2%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 11.9% 하프타임 공연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미국인들은 '수퍼볼 선데이'에 TV중계를 지켜보면서 맥주 12억3000만ℓ(리터)와 치킨윙 12억5000만개, 감자칩 5080t, 피자 400만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퍼볼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한 가장 저렴한 입장권 가격만 2800달러(약 307만원)로 웬만한 직장인 한달 월급과 맞먹는다. CNN에 따르면 수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은 3552달러에 달한다.

이날 제49회 프로미식축구(NFL) 수퍼볼 경기에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시애틀 시호크스에 28대2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뉴잉글랜드는 지난 2002년과 2004년, 2005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수퍼볼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수퍼볼을 차지했던 시애틀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